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더블스코어'에 가까운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지역별로 TK, 연령별로 50대에서 문 후보가 안 후보를 누른 것으로 나타난 점은 주목된다.
사실상 '양강구도'가 붕괴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CBS에 따르면 2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4월 4주차 주중집계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44.4%를 기록,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22.8%)를 두배 가까운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13.0%,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7.5%,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5.4% 순으로 나타났다.
문 후보는 지난주 4월 3주차 조사(19~21일)에 비해 2.3%포인트 하락했지만, 안 후보는 5.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 후보는 2.5%포인트 올라 2위 안 후보와의 격차를 9.8%포인트로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문 후보는 서울(문 46.0%, 안 20.4%, 홍 11.9%)과 경기·인천(문 45.2%, 안 23.3%, 홍 10.7%), 대전·충청·세종(문 42.8%, 안 24.5%, 심 13.3%), PK(문 48.9%, 홍 19.8%, 안 13.7%), TK(문 29.4%, 안 25.5%, 홍 22.9%), 호남(문 55.3%, 안 31.1%, 심 6.3%) 등 모든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세대별로도 20대(문 47.9%, 심 17.1%, 안 11.1%)와 30대(문 63.5%, 안 13.4%, 심 11.2%), 40대(문 59.9%, 안 18.0%, 홍 6.9%), 50대(문 38.6%, 안 28.9%, 홍 18.3%) 등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24∼26일 사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0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11.8%였다. 무선 전화면접(20%), 무선(6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사안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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