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폐광지역 진폐환자 단체들이 24일 더불어민주당 문제인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이날 태백시청 광장에서 열린 ‘산업전사 진폐재해자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에는 광산진폐권익연대와 한국진폐재해자협회, 대한진폐재해자보호협회, 한국진폐재해재가환자협회 등 4개 진폐단체가 참여했다.
진폐단체들은 이날 지지선언을 통해 “우리는 지난날 지하막장에서 광부로 일하다 불치의 직업병인 진폐증에 걸린 환자들”이라며 “우리 산업전사들은 문재인 후보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진폐환자들에게 관심과 애정을 가져왔고 환자들의 고충을 잘 아는 후보라는 믿음이 가는 후보”라며 “평소 민주당은 진폐제도개선에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아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그동안 진폐환자들의 고마움을 이번 대선에서 보답하기 위해 4개 진폐단체가 뜻을 모았다”며 “지난 3월에도 민주당은 태백시에서 진폐정책토론회를 주최하는 등 3만 진폐환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다”고 강조했다.
또 “향후 폐렴의 진폐합병증 포함을 비롯한 진폐환자 복지확대와 평균임금 산정 등의 제도개선이 시급하다”며 “민주당이 집권당이 되었을 경우 이러한 제도개선을 위해서도 문재인 후보당선을 위해 힘을 보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응환 회장은 “국민의당은 지난해 새만금카지노 유치를 위해 관련 법안을 발의하는 등 폐광지역경제를 위협하고 있다”며 “새만금카지노는 폐광지역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진폐복지사업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폐단체들은 지난 2007년부터 갱목시위, 31일간 단식투쟁, 삭발, 10여 차례 대규모 집회 등을 통해 불합리한 진폐제도개선 투쟁에 앞장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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