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 어려운 40대 저소득가족이 지역사회의 사랑의 손길로 지어진 따뜻한 새 보금자리에 입주해 지역사회에 화제가 되고 있다.
하동군은 지난 21일 오후 2시 금남면 원새장터길 백모(46)씨 집에서 ‘희망이 다 온다’는 의미의 희망다온주택 2호 입주식을 가졌다.
이날 입주식에는 윤상기 군수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지역본부(본부장 김근용), 한국남부발전(주) 하동발전본부(본부장 정연수), 하동교육지원청(행정지원과장 이해현), 화개면 휴심사(주지스님 벽암), 아이코리아(회장 강영숙) 등 희망다온주택 건립에 도움을 준 후원자와 기부자가 함께해 축하했다.
군은 지난해 6월 진교면 관곡리에 1호 희망다온주택을 시작으로 어려운 계층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지속적으로 보급하고자 지난 9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지역본부, 한국남부발전(주) 하동발전본부, 하동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군은 이후 뇌출혈과 신장질환으로 수년 전 실직한 가장 백씨와 아내, 치매에다 신장투석까지 하는 80대 노모, 어린 4자녀 등 7명의 가족이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지원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런 백씨 가족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군과 협약을 맺은 기관 외에도 한전KPS, 하동여자고등학교, 휴심사, 아이코리아 등이 동참해 희망다온주택 2호 건립을 위한 성금을 기부했다.
군은 희망다온주택의 원활한 건립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재능기부 시공업체인 ㈜편안한 집(대표 윤기덕)을 주축으로 건축사무소 성림(대표 임동민)의 무료 설계와 한국국토정보공사 경남지역본부 하동지사의 협조로 무료 측량을 완료했다.
이어 고전면 김기용씨가 전기공사, 진교면 이정우씨가 주택철거와 축대·수로 공사를 재능기부하고, 강삼순 진교면부녀회장이 레미콘 12㎡을 무상 지원했다.
이처럼 각계각층의 도움으로 지난 1월 착공한 희망다온주택은 3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방 3개, 거실 및 주방, 욕실 2개를 갖춘 87.48㎡의 새 보금자리를 완공했다.
다온주택 완공과 함께 금남면 하나씽크(대표 임동구)가 씽크대와 신발장, 하동읍 DC마트(대표 강성태)가 생활용품 전반을 기부했으며, 금남면사회단체협의회(회장 정남석)가 거실 붙박이장, 냉장고, 옷장, 책상 등을 후원하는 등 사랑의 손길이 이어졌다.
이처럼 각계각층의 후원과 재능기부만으로 지어진 희망다온주택 2호 입주식에서는 일곱 식구가 후원자와 마을주민들의 축하를 받으며 행복한 보금자리에 들어갔다.
윤상기 군수는 “마치 내가 희망의 집으로 이사 온 느낌이다. 각계각층의 사랑으로 지어진 보금자리인 만큼 가족에게 희망과 용기를 가져다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를 적극 발굴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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