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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겨냥 '피 팩터' 문건, 배후는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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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겨냥 '피 팩터' 문건, 배후는 청와대?

장광근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내용 틀린 것 없더라"

세종시 수정안에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P Factor'로 지칭해 대응방안을 모색한 문건의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이 문건의 작성을 의뢰한 곳이 당초 알려진대로 국무총리실이 아니라 청와대로 알려진 가운데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은 "하나도 틀린 내용이 없다"고 오히려 두둔했다.

"전혀 무리가 없는 문건이다"

전날 문건을 최초보도한 <한겨레>는 15일 "국무총리실이 아니라 청와대의 의뢰로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또 청와대는 지난 6일 박 전 대표에 대한 대응책을 담은 문건을 보고받기에 앞서 지난달에도 '여당 내 분란 확대 방지' 방안 등을 담은 같은 제목의 문건을 전달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애초 세종시 수정을 주관하는 총리실에서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는 청와대 홍보수석실에서 국내의 유명 홍보기획사에 의뢰해 작성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홍보수석실은 "괴문서다. 우리는 그런 것을 의뢰하거나 만드는 조직이 아니다"라고 손사래를 저었다.

이에 대해 장광근 사무총장은 14일 저녁 CBS라디오 '시사자키 양병삼입니다'에 출연해 "그 내용을 보면 이미 예상될 수 있는 그런 가설들을 다 이제 설정해 놓고 준비하는 과정이니까 그건 뭐 전혀 무리한 문건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런 문건 자체가 어떤 목적으로 또 어디에 의해서 만들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청와대 대변인의 얘기대로 정부가 어떤 정책을 추진하거나 결정을 내릴 때는 이런저런 사전사후대책을 세우는 게 지극히 당연한 일 아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론조작이나 그런 게 아니고 내용들은 하나도 틀린 내용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은 15일 'SBS전망대'에 출연해 "민주주의라는 게 '한번 약속했다고 못 바꾼다'(는 식의) 절대적인 게 어딨나"라면서 "민주주의라는 게 토론을 통해서 국민들이 원하면 무엇이든지 바꿀 수 있는 거다"고 말하기도 했다.

원 의원은 "박근혜 대표가 말씀하시는 것처럼 국민과의 약속을 함부로 바꿀 수 없다. 이것도 굉장히 중요하다"면서도 "결국 기업이 내려갈 수 있는 입법을 해주고, 행정부처도 3개 정도는 가야 되지 않나"라며 나름의 절충안을 내놓기도 했다. 2~3개 부처 이전론은 최근 다른 친이직계 의원의 입에서도 나온 방안이다.

원 의원은 "지금처럼 행정부처가 전부 가지 않으면 토론조차 안 된다는 건 너무 극단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세종시 수정안 국회처리에 대해선 "4월까지는 해결을 해줘야 국가적인 혼란이 최소화되지만, 정 안되면 10월달 정기국회에 가서 해도 되는 것"이라고 장기화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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