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의회(의장 이만수)가 만장일치로 ‘금호타이어 매각 중단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군의회는 지난 18일 제223회 임시회에서 금호타이어 매각 중단 촉구 결의안을 7명의 의원들이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금호타이어 매각 중단을 위해 산업은행과 채권단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군의회는 “산업은행·우리은행 등으로 구성된 채권단은 우선매수권자인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컨소시엄 구성을 불허한 반면, 규모가 금호타이어의 4분의1정도에 불과한 중국의 ‘더블스타’에는 컨소시엄 구성을 허용하는 등 매각 과정 중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정당한 권리 행사를 방해하고 형평성에 어긋나는 처사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의회는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매각 과정 중 제기된 형평성 논란에 대해 관계자와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후속 조치를 취하라”며 “금호타이어 인수를 희망하는 주체들이 고용보장, 연구개발, 설비투자에 관한 계획을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날 발의한 윤영규 의원은 “핵심기술 중국 유출과 대량 해고를 낳은 2009년 쌍용차 사태를 잊었느냐”며 “대량 해고, 지역경제 황폐화, 국방기밀 유출이 자명한 금호타이어의 더블스타 매각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곡성군의회는 청와대를 비롯해 국회와 국무총리, 기획재정부 장관, 금호타이어, KDB산업은행과 각 정당 대표 등 각 관계 기관에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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