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자회사인 하이원엔터테인먼트(하이원엔터)가 오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법인청산을 위한 휴업안을 심의하기로 해 하이원엔터 노동조합이 반발하고 나섰다.
하이원엔터 노조는 19일 이사회를 앞두고 성명서를 발표하고 강원랜드 감독기관인 산업통상자원부 정보공개 청구 요청 결과를 공개하는 등 폐업 저지에 나서기로 했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강원랜드가 상위 기관에 보고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자회사 청산을 추진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횡포”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휴업안 상정 이사회 개최를 적극 저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날 산자부 정부공개 청구 통지서를 통해 “지난 1월 2017년 제1차 공공기관장 회의에서 부실 출자회사들의 정리 방향이 결정됐지만 현재 세부적으로 기관이 선정된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하이원엔터테인먼트 직원들은 지난 2월 법인 청산을 위한 제75차 이사회에서 ‘전사 희망퇴직 시행안’ 의결에 반발하며 적자원인 규명과 대체사업 조속 추진, 강원랜드에서 의결한 태백지역 2단계 사업 투자 이행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 관계자는 “하이원엔터노조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산자부 지침은 없지만 기획재정부가 6월까지 정리하라는 지침은 유효하다”고 반박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지난 2009년 1월 강원랜드의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한다는 명분으로 게임사업을 위해 하이원엔터를 설립했으며 지난 2012년 직원들은 230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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