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브레인] 문재인 37.7%, 안철수 34.6% 오차범위 혼전

범보수 단일화 할 경우 단일후보 따라 문-안 희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신문>과 YTN이 여론조사 기관인 엠브레인에 맡겨 18일 보도한 여론조사를 보면,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은 37.7%였고, 안철수 후보 지지율은 34.6%로 두 사람 간 지지율 차이는 3.1%포인트에 불과했다.

그 뒤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8.5%), 정의당 심상정 후보(3.5%),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3.4%)가 이었다.

지난 4일 같은 기관이 했던 여론조사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38.2%, 안철수 후보는 33.2%, 홍준표 후보는 10.3%였다.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이 줄어들고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격차도 좁혀진 것이다.

홍준표-유승민 후보의 단일화나 둘 중 한 명의 사퇴를 전제한 4자 대결에서는 누구로 단일화되느냐에 따라,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운명이 뒤바뀌었다.

유승민 후보(5.0%)가 단일화 후보가 되면, 안철수 후보(39.3%)가 문재인 후보(38.6%)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반면 홍준표 후보(9.0%)가 단일화 후보가 되면, 문재인 후보(39.2%)가 안철수 후보(35.4%)를 오차범위 안에서 이겼다.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한 적극 투표층의 지지율은 문재인 40.6%, 안철수 34.8%였다. 현재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자는 70.5%였고, 문재인 후보 지지층의 78.5%와 안철수 후보 지지층의 66.1%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관심 있게 보는 공약 분야로는 '안보위기 해결'(23.8%), '청년일자리 창출'(21.9%), '빈부격차 해소'(18.7%), '국민 통합 및 갈등 해소'(17.8%) 순으로 꼽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 전국 유권자 1049명을 대상으로 유선(33%), 무선(67%) 혼용 방식으로 벌였고, 응답률은 15.3%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