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내에서 미수습자를 찾는 작업이 드디어 시작된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18일 오전 10시 목포 신항 취재지원센터에서 세월호 선체 수색과 미수습자 수습계획을 발표한다.
김창준 위원장 등 선체조사위 관계자들도 언론 브리핑에 참석한다.
수습본부와 선체조사위는 그동안 미수습자 가족, 선체 정리업체 코리아쌀베지 등과 협의한 중점 수색구역, 수색방식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코리아쌀베지는 왼쪽으로 누운 세월호 아래 좌현 부분 등에 구멍을 뚫어 진입로를 확보한 뒤 본격 수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새로 절단한 선체 부위와 기존 열린 공간(개구부) 등에 1m20㎝×1m70㎝ 크기 사각형 모양의 진입로를 만든다.
진입공간을 확보하면 6명씩 5개조, 모두 30명을 투입하는 방안이 미수습자 가족 등과 협의에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체 위아래에서 협업이 이뤄진다.
위쪽인 우현 부분에서 고공 작업을 위한 철제 구조물인 워킹타워 등을 이용해 선체에 들어가 도르래 형태의 윈치(권양기)와 연결한 작업자들이 높낮이를 조절해 가며 장애물을 위로 보내거나 아래로 떨어뜨린다.
아래(좌현)에서는 떨어진 장애물을 정리한 뒤 좌우와 위쪽으로 훑어간다.
브리핑 직후 천공(구멍 뚫기) 작업 등 본격적인 수색이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코리아쌀베지는 애초 19일에 맞춰 수색을 준비했지만, 하루라도 빠른 수습을 바라는 미수습자 가족의 심정도 헤아렸다.
다만 선체 진입 후 내부 탐색 결과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계획 보완이나 수색이 지연될 수도 있다.
선체 수색이 본격화하면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천98일만, 목포 신항 철재부두 육상으로 완전히 거치된 지 1주일 만에 가족들에게는 '새로운 기다림'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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