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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 왕국’ 일본…‘카지노 왕국’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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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 왕국’ 일본…‘카지노 왕국’ 도전

대도시와 주요 관광지 8곳 허가 전망

카지노 해금법안 통과이후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일본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은 곳에 복합카지노(IR)를 허가할 전망이다.

18일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 등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에 맞춰 IR을 준비하고 있는 일본은 IR 규모가 당초 알려진 2, 3곳을 넘어 최대 8곳까지 허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R사업을 직접 관장하고 있는 일본 내각관방 특정복합관광구역정비추진본부 설립준비실은 법안준비를 대부분 마무리하고 카지노의 사회적 부작용 방지를 위한 감독기구 설치 법안 등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카지노. ⓒ프레시안(홍춘봉)

일본의 IR사업은 아베 신조 총리가 본부장을 맡고 스가요시히데 관방장관, 이시이 케이이치 국토교통상이 부 본부장을 맡을 정도로 IR사업 성공에 대한 의지가 대단하다.

현재 일본은 법리검토작업이 마무리 단계인 상황에 일본 내각부에 ‘카지노 관리위원회’를 설치한데 이어 IR사업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유치신청을 준비중인 단계로 알려졌다.

일본 유력지역에 설치하게 될 IR사업은 글로벌 카지노 재벌의 단독투자가 아닌 일본 내 자국기업과 합작 형태로 진출을 허용하는 법안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 IR사업 진출은 마카오와 싱가포르 형식 가운데 카지노 영업권 10년 독점권 보장, 내국기업과 합작, 투자규모 등을 핵심 사안으로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일본 진출에 심혈을 기울여 온 글로벌 IR업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샌즈, 윈 등이 선두에 서고 있으며 마카오 토종자본인 멜코크라운, 말레이시아 겐팅그룹 등도 열도 상륙에 올인중이다.

일본의 IR후보지로는 도쿄와 오사카가 가장 유력한 가운데 주요 관광지역이면서 대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홋카이도, 오키나와 등 유력 관광지도 대상 후보지로 알려지고 있다.

카지노협회 관계자는 “일본 IR사업은 도쿄와 오사카 등 대도시에서 먼저 허가를 받아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 시기에 맞춰 개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나머지 지역은 규모도 적고 개장 시기도 2020년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그랜드. ⓒ프레시안

한편 일본의 게이밍법안은 이르면 상반기, 늦으면 올 가을 임시국회에 제출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에 IR사업이 개장하면 외국인 전용 파라다이스와 세븐럭은 물론 강원랜드 역시 상당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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