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학교박물관, 창원 최초로 '겸재 정선 특별전시회' 열어

'정선 작품 진본.영인본,.입체영상 등 50여 점 전시'

창원대학교가 창원지역 최초로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 특별전을 연다.

창원대학교박물관은 조현욱아트홀 개관을 기념해 오는 18일부터 내달 21일까지 '겸재 정선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겸재 정선 특별전시회는 '금강에 살으리랏다' '한양토박이 한양을 그리다’ '머문 자리, 화폭에 담다’ '사의산수화와 화조동물화, 겸재 정선 영상으로 되살아나다’ 등 총 5부로 짜졌다.

이번 특별전은 서울시 강서구청의 겸재정선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겸재 정선의 작품 진본과 영인본, 입체영상 등 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창원대학교

겸재 정선(1676~1759)은 모든 장르의 그림을 섭렵한 대가이지만, 특히 실제의 경치인 '실경(實景)'을 대상으로, 참되고 이상적인 경관인 '진경(眞景)'을 구현하면서 새로운 경향의 진경산수화를 확립한 인물이다.

'금강에 살으리랏다'는 '금강내산도' '혈망봉' '장안사' '정양사' 등 겸재가 평생 동경하던 금강산 작품 10여 점을 전시한다.

'한양토박이 한양을 그리다'는 정선 자신이 태어난 한양(서울)의 아름다운 풍광을 그린 '세검정' '청풍계' '백운동' '경복궁' '이수정' 등 20여 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머문 자리, 화폭에 담다'는 정선이 하양(대구)현감, 청하(포항)현감을 지내면서 경상도 일원의 자연풍광을 화폭에 담은 '내연삼용추도' '무송관폭포' '해인사' '청하읍성도' 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겸재가 1734년 가을 내연산폭포를 유람하고 새긴 '갑인추 정선' 각자 탁본도 최초로 전시된다.

'사의산수화와 화조동물화'는 시론과 고사를 그린 '귀거래도' '선인도해'를 비롯해 '개구리' '다람쥐' 등 겸재 정선의 화조동물화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겸재 정선 영상으로 되살아나다'는 겸재 정선의 대표 작품인 '독서여가' '금강전도' '인왕제색도' 등을 입체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창원대박물관은 전시 기간 동안 관람객 편의를 위해 토·일, 공휴일에도 개관할 예정이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