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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이순신 수군문화제’논란 속 예정대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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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이순신 수군문화제’논란 속 예정대로 개최

여인두 시의원, 세월호 희생자 추모…행사 축소해야

목포시가 매년 4월 28일 하루 동안 치렀던 ‘이충무공 탄신제’를 올해부터는 28~29일 고하도와 유달산 노적봉 일원에서 ‘2017 목포 이순신 수군문화제’로 확대 개최한다.


▲ 목포 '이순신수군문화제'포스터

이번 ‘이순신 수군문화제’는 탄신제를 시작으로 오거리문화센터에서 ‘이순신과 역사의 섬 고하도’를 주제로 학술대회와 함께 역사관광 체험과 명인명창 국악 향연, 시립예술단 합동공연을 비롯해, 해군제3함대사령부, 지산부대, 목포해양대학교 ROTC, 극단 갯돌 등 400여명이 조선 세종, 선조 때 수군과 현재 해군을 재현해 ‘개선장군 수군’이 행진하는 퍼레이드도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지난 17일 목포시의회 정의당 소속 여인두 의원은 ‘목포시에 보내는 공개질의서’를 통해 “세월호의 목포신항 거치로 전 국민의 이목이 집중돼 있는 목포에서 ‘이순신 수군 문화제’를 개최하는 것은 ‘유달산 꽃 축제를 취소했던 명분에도 맞지않다”며 “세월호 미수습자 수습과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시대정신에도 맞지 않다”고 반론을 주장했다.

이어 “축하공연이나 개선장군 퍼레이드 등을 취소하고, 이충무공 탄신제와 학술대회, 수군교대식 정도만을 개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관계자는 “세월호의 목포신항 거치에 따른 추모분위기 속에서 개최가 적절하지 않다는 일부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시 입장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현장수습본부, 유가족, 추모방문객 등에 대한 지원은 지원대로 하면서 문화제 의미를 충분히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치르겠다”고 말하고 “침몰사고가 발생했던 진도군이 세월호가 인양되지 않은 상황에서 신비의 바닷길 축제를 치렀던 사례 등을 감안하면, 문화제 개최는 사회 통념에 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박홍률 시장은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수군문화제는 목포의 오랜 역사와 정체성을 널리 알리고 안보의식과 호국정신을 고취하는 교육과 문화의 장이 될 것이다”고 행사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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