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기상청이 지진 조기경보 시간을 앞당기기 위해 지진관측망 확충에 나선다.
14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019년까지 규모 5.0 이상의 지진 발생 시 빠르면 7초 안에 지진파(P파)를 탐지하는 시스템을 부산 울산 경남 일대에 지진관측소 11개소 추가 설치한다.
현재 부·울·경 지역에는 지진관측소 20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나 '지진 조기경보' 시간은 50초나 된다.
부산기상청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1차로 오는 2018년 10여 개소를 추가 설치해 관측소 간 평균 거리를 25km에서 18km로 줄일 계획이다.
현재 관측소는 전국적으로 156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나 향후 314개소로 확충될 예정이다.
부산기상청은 관측망이 조밀해지면 경보 시간을 앞당길 수 있고 진앙 분석 오차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 1월 부산기상청에 전담 배치된 전문가 2명도 지진관측망 운영에 본격 투입된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9·12 지진을 계기로 지진관측소 확충에 나서 위기대응 능력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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