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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4일 오전 신년 국정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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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4일 오전 신년 국정연설

오후에는 각계 인사 신년인사회…야당 대표는 불참할 듯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4일 오전 청와대에서 신년 국정연설을 통해 집권 3년차 국정운영의 방향을 제시한다.

청와대는 3일 "이 대통령이 내일 약 20분간 진행되는 연설을 통해 지난해 국민들이 경제위기 극복과 고통분담에 동참해 준 데 감사의 뜻을 전한 뒤 `더 큰 대한민국'이라는 국정비전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올해를 실질적인 선진일류국가의 초석을 다지는 한 해로 삼아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선진화 개혁의 결실을 내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경제정책과 관련, 올해 일자리창출에 최우선 역점을 두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 또 지난해 국민적 지지를 받은 `친(親)서민 중도실용' 정책 기조를 올해도 이어가겠다는 계획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올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글로벌 외교를 강화한다는 구상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세계사에서 전쟁의 폐허를 딛고 산업화 민주화에 성공한 유일한 국가로서 우리가 받은 도움을 세계에 다시 보답하는 성숙한 세계국가로서의 책임과 기여를 역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기존의 유연하면서도 당당한 원칙을 지켜나가면서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겠다는 방침을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모는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경제위기와 기후변화 등에 따른 새로운 세계질서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노력이 대한민국의 위대한 변화를 이끌 것임을 거듭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신년연설에 앞서 청와대에서 제2회 국무회의를 열고 지난달 31일 국회를 통과한 올해 예산안과 관련한 안건을 심의, 의결한다.

또 오후에는 5부 요인을 비롯해 정부부처 고위 관계자, 경제 5단체장 등 3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신년인사회를 가진 뒤 올해 첫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고 올해 국정운영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민주당 정세균 대표를 비롯한 일부 야당 대표와 임성규 민주노총 위원장,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 등은 청와대의 신년인사회 초청 명단에는 올랐으나 응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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