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정부 재정 지출 덕분에' 2분기 실질 GDP 큰폭 상승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정부 재정 지출 덕분에' 2분기 실질 GDP 큰폭 상승

"정부 지출 위축되면 회복 속도 완만해질 것"

2분기 경제성장률이 5년 반만에 가장 높았다. 제조업의 생산호조와 민간소비 증가가 한몫했다. 하지만 민간 부문의 회복을 장담할 수 없어 앞으로도 성장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평가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2분기 실질 GDP는 전기대비 2.3% 상승했다.

GDP상승 요인으로 김명기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승용차 구입 세제 혜택과 휴대폰 판매 증가에 따른 민간소비 증가 △전기전자, 석유화학 제품의 수출 증가 △1분기 정부 재정 지출 증가 △설비투자 증가 등 4가지를 꼽았다.

생산 분야에선 제조업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전기전자, 석유화학의 생산호조로 제조업지수는 전기대비 8.2% 상승했다. 한은은 원자재 등 수입상품 가격이 반도체 등 수출상품가격보다 더 크게 하락하여 교역조건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서비스업 생산량도 금융보험업,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1.0%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은 전분기의 높은 증가에 따른 상대적 영향으로 1.0% 감소했다.

지출은 민간소비 중심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승용차와 휴대폰 판매가 이를 이끌었다. 특히 자동차 소비의 경우 이번 GDP 성장에 0.8%포인트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지난 5월부터 노후차(2000년 1월 1일 이전 등록)를 처분하고 신차를 구매하면 최대 250만원까지 보조금을 주는 지원안을 시행하고 있다. 올 해 상반기엔 자동차 개별소비세를 30% 감면해 줬다.

설비투자는 기저효과로 인해 8.4%상승했다. 1분기 설비투자는 11.2% 감소했다. 제고를 제외한 내수경기 또한 민간소비지출에 힘입어 전기대비 2.8% 증가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성장세는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의 낮은 성장률 때문이다. 1분기 실질 GDP는 0.1% 증가에 불과했다. 2분기 성장률을 전기가 아닌 전년동기에 대비했을 때는 2.5% 감소했다. 내수는 전년동기대비 0.7% 감소했다.

정부재정지출의 의존도 컸다. 김 국장은 "자동차 세제혜택이 자동차소비에 영향을 줬다"며 "정부 재정지출에 따른 기여도는 작년 동기대비로는 1.9%포인트 가량으로 계산됐다"고 밝혔다.

이에 관해 권순수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정부의 역할로 2분기 경기가 우려보다 좋았다"며 "하지만 하반기 정부지출이 위축되면 회복속도가 완만해 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