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군 신동읍 폐광촌인 방제리 안경다리 근처에 ‘추억의 박물관’이 최근 개관했다.
지난해 정선군이 15억 원을 투자해 올 초 완공된 추억의 박물관은 지상 2층 규모로 기획전시실, 상설전시장, 기념품 판매장, 교육실, 수장고 등을 갖추고 있다.
진용선 아리랑연구소장이 수집한 국내외 근현대사 자료 1만여 점을 모아 문을 열게 된 추억의 박물관은 국내 광업계의 유일한 자료 등 희귀 자료와 근현대사의 귀중한 자료가 대부분이다.
지난 2005년 신동읍 매화분교에 아리랑학교 추억의 박물관으로 처음 문을 열었던 추억의 박물관은 정선군의 지원으로 함백역 인근에 자리를 마련하며 정착하게 됐다.
박물관이 들어선 안경다리 탄광마을은 과거 탄광촌의 주택, 거리 등 광부들의 삶의 현장을 재현해 추억의 명소거리로 복원하고 있는 상태다.
진용선 소장은 “추억의 박물관은 함백의 역사가 녹아 있는 곳”이라며 “특별한 기획전시를 자주 개최해 새롭게 조명받는 곳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추억의 박물관은 이승만 대통령이 타임지 표지인물로 소개된 것은 물론 근현대사의 희귀한 자료가 전시되고 있어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부모세대를 이해하는 교육장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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