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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맞은 MB, '서민 마케팅' 재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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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맞은 MB, '서민 마케팅' 재시동

'서민'으로 시작한 업무보고…'욕쟁이 할머니' 깜짝 방문까지

이명박 대통령이 연말을 맞아 '서민 마케팅'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14일 서울 여성플라자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노동부, 여성부, 국가보훈처 공동 업무보고에서 "우리사회가 아직도 서민들 살기엔 참 힘들다"면서 "아직도 서민들에겐 언제쯤 나아질지 우리도 답변하기 힘들고 본인도 힘들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하는 사람들은 위기 이전 정도로 체감을 하는 것 같지만 서민들은 아직 (체감을) 못한다"면서 "금년에 자칫 경제가 좋아졌다고 앞으로 긴장을 풀 수 있고, 서민을 소홀히 하게 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월1일부터 재정지출 시작해 서민에게 도움을 주려고 한다"

이 대통령은 "4개 부처에 대해 먼저 업무보고를 받는 것은 서민을 위한 배려와 젊은이들을 위한 일자리 만들기가 매우 중요한 국정과제이기 때문"이라면서 "긴장을 풀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정부의 대규모 재정지출이 곧 '서민 살리기'라는 인식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를 작년과 같이 연말에 마치고 1월1일부터 재정지출을 시작해 다소나마 서민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방송된 정기 라디오 연설의 주제도 역시 '서민'이었다. 이 대통령은 소액대출제도인 미소금융, 취업후 상환 학자금 대출제도, 보금자리 주택을 언급하면서 "이 세가지 서민정책에는 자신의 위치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국민을 돕겠다는 정부의 철학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마침 내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대기업이 운영하는 미소금융재단 첫 사업장이 경기도 수원에서 문을 연다"면서 "대기업들이 서민들에게 직접 자활의 기회와 기쁨을 주는 일에 나선 것은 시대를 앞서가는 모범사례이자 나아가 기업사에 있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를 계기로 우리 사회에 나눔과 봉사의 정신이 확산되기를 바라고 장차 우리의 성공사례를 세계와 함께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는 경기를 회복시키고자 모든 노력을 다하면서도 서민들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하는데 정책의 중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토요일인 지난 12일 밤 지난 자신의 TV 대선광고에 출연했던 '욕쟁이 할머니' 강종순 씨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역 사거리 인근의 지하 포장마차를 깜짝 방문한 것도 '서민 마케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김윤옥 여사와 함께 가게를 찾은 이 대통령은 "요즘 장사가 잘 안 된다고 해 찾아 왔다"고 인사를 건넸고, 푸른색 목도리와 외투를 선물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박형준 정무수석, 김은혜 대변인 등 청와대 참모진과 정병국, 강승규, 정태근 한나라당 의원 등도 참석했다. 이 대통령 일행은 계란말이, 오돌뼈볶음 등 안주와 함께 막걸리를 기울였고, 음식값 100만 원은 김윤옥 여사가 현찰로 지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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