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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김준언·박진우 군, 세계 로봇대회 초등 국가대표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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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김준언·박진우 군, 세계 로봇대회 초등 국가대표 참가

오는 23~25 미국 ‘벡스(VEX) IQ’ 대회 출전…"인공지능로봇 만들거예요"

“사람처럼 움직이고 생각하며 인간을 도와주는 인공지능 로봇을 만들고 싶어요.”

전세계적 메이저 로봇 경연대회 가운데 하나인 ‘벡스(VEX) 로보틱스’의 주니어부 경연 ‘벡스(VEX) IQ’ 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초등부 국가대표로 참가하게 된 경남 김해 봉명초등학교 4학년 김준언 군과 화정초등학교 3학년 박진우 군은 로봇 과학자가 꿈이다.

준언 군과 진우 군은 지난 2월 25일 경기도 과천과학관에서 초등부 국내 7개 팀을 비롯해 홍콩 등 총 60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국내 제10회 대회에서 한팀을 이뤄 1등을 차지해 국가대표로 뽑혔다.

▲세계 로봇대회인 벡스(VEX) IQ에 초등부 국가대표로 참가하는 김준언(오른쪽) 군과 박진우 군. 세로 4인치 가로 6인치 경기장 안에서 미션을 수행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김 군과 박 군은 오는 23일부터 3일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스빌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대회에 참가한다.ⓒ석동재 기자

준언 군과 진우 군은 오는 20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스빌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벡스(VEX) IQ 월드챔피언십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벡스(VEX) IQ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교육용 로봇인 벡스를 활용해 융합인재 교육을 추구하는 대회이다. 벡스(VEX) 로보틱스의 주니어부 경연으로 지난 2014년 처음 대회가 실시됐는데 당시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와 메사추세스공과대학(MIT), 카네기 멜룬대학, 쉐브론, 노스롭 그룸맨 등 쟁쟁한 기관과 대학 그리고 기업에서 후원을 했을 정도이다.

대회는 각 팀에서 제작한 로봇이 최대한 많은 수의 공을 골대에 집어넣는다던지 하는 형식의 그해 주요 과제인 ‘미션’을 1분 안에 해결하는 토너먼트와 조종 기술을 평가하는 드라이브, 각종 센스를 이용해 프로그래밍을 하는 프로그램 등 총 3가지 분야로 치러진다.

김해 한수현로봇연구소 한수현 대표는 “준언이는 유치원 때부터 이와 관련된 로봇 교육을 받아왔고 진우는 초등 1학년 때 시작해 팀에 합류한 지 10개월 정도 됐다”며 “둘 다 로봇과 관련된 문제 해결 능력 등 엔지니어의 기본적인 자질이 훌륭해 ‘로봇 영재’라고 평가해도 무방할 정도인데, 이번에 국가대표로 선발되면서 이러한 사실을 증명한 셈”이라고 말했다.

준언 군은 “로봇은 그냥 장난감이 아니에요. 내가 직접 조종할 수 있고, 직접 만든 프로그램을 넣으면 그에 따라 알아서 움직이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것”이라며 “가장 재밌는 건 프로그램을 짜는 것”이라고 자랑했다.

진우 군도 “집에 있는 레고는 조립만 해서 가지고 노는 장난감인데, 여기 로봇연구소에 와서 처음 봤을 때 너무 재밌어 보였다”며 “그래서 열심히 배웠는데 이번에 1등 해서 미국까지 갈 수 있다니 너무 좋아요”라고 거들었다.

한 대표는 로봇 교육과 로봇 대회는 즐겁고 자유로운 환경에서 누구든지 과학적 사고와 연구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최고의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또 과학, 기술, 공학, 수학 학습에 로봇을 활용함으로써 융합교육적 개념이 강한 분야라고 부연했다.

준언 군의 엄마 지현 씨는 “꾸준히 시간을 투자하고 열심히 노력한 아이들이 국가대표로까지 선발돼 너무 대견하다”며 “하지만, 아직까지도 로봇 분야를 특정한 자질을 가진 아이들만 배우는 것이라든가 또다른 사교육 분야를 조장한다는 등 잘못된 인식 탓에 보다 많이 학생들이 배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세계대회에 인솔교사로 함께 참가하는 한 대표도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방식뿐만 아니라 문제 해결 능력과 다각적인 응용력 등은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 기술시대엔 누구나 가져야 할 기본 분야”라며 “그런데도 교육부조차 지원 요청을 문전박대하고 있고, 학교 현장에서도 예산 문제 등으로 덤벼들기를 거리끼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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