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시 귀금속단지 유치와 관련, 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단지 주변 주민들을 중심으로 유치찬성위원회를 구성하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5일 태백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영풍 귀금속단지 유치찬성위원회(위원장 김학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태백지역의 먹고 사는 문제가 우선”이라며 “큰 안목으로 볼 때 유치를 적극 찬성한다”고 주장했다.
찬성위원회는 “귀금속단지 유치와 관련해 반대하는 분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충분히 이해한다”며 “그분들의 주장은 환경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것이지만 환경법이 강화된 지금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태백은 과거 13만에 육박하는 인구를 가졌으나 지금은 4만7000명으로 감소해 시로써 유지해야 할 최소한의 인구하한선도 무너진 상황”이라며 “지역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는 장성광업소도 폐업을 강요받고 있는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석탄공사 폐업을 대비해 지금이라도 대체사업을 유치해야 하며 먹고 사는 것이 우선”이라며 “대체산업 유치가 안 되면 5년 후 장성지역이 철암같이 될 것이고 또 5년 후면 황지지역이 장성처럼 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찬성추진위는 “우리는 귀금속단지 유치찬성추진위를 구성하면서 지역주민의 뜻이 왜곡되지 말아야 한다”며 “따라서 외부세력의 개입을 단호히 거절한다”고 밝혔다.
김학재 위원장은 “태백시장은 귀금속단지와 관련해 주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조속히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며 “반대를 위한 반대는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될 뿐이기에 대승적 차원에서 귀금속단지가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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