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7일 "법질서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는 사회간접자본이자 선진화의 핵심 인프라"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에서 열린 신임 경찰관 임용식에 참석해 "법질서가 지켜지지 않으면 경기회복, 일자리 창출, 사회통합 그 어느 하나도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내년 G20 금융정상회의 유리를 언급하면서 "우리를 찾아오는 외국의 손님들에게 우리의 유구한 문화와 전통, 경제적 발전상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한민국이 법과 질서가 잘 지켜지고 있는 나라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면서 "G20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경찰은 대한민국의 건국에서부터 산업화, 민주화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며, 국가의 기틀을 다지는데 기여해 왔다"며 "무엇보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법질서를 수호하는 기본 책무를 성실하게 수행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위기 극복과정에서도 우리 경찰의 법질서 확립 노력이 커다란 힘이 됐다"고도 했다.
또 이 대통령은 이날 임용식에 참석한 1300여 명의 졸업생들을 향해 "무엇보다 먼저 당부하고 싶은 것은 다른 어느 공무원보다 국가에 대한 투철한 사명감을 가져달라는 것"이라면서 "국가에 충성하고, 국민을 사랑하며, 특히 약자를 지켜주는 강한 소명의식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세계 어느 나라의 경찰보다 우수하고 품위있는 경찰관으로 성장해 여러분의 가슴에 패용한 흉장과 경찰제복이 부러움의 대상이자 신뢰의 상징이 되는 시대를 활짝 열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대통령이 신임 경찰 졸업식에 참석한 것은 2001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라면서 "이른 최일선 치안현장에서 국민들과 직접 대면하며 근무하게 되는 신임 경찰관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달곤 행전안전부 장관, 강희락 경찰청장, 졸업생과 가족 등 80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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