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오근섭 양산시장, 검찰소환 앞두고 자살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오근섭 양산시장, 검찰소환 앞두고 자살

금품수수 등 비리혐의…노끈으로 목매 숨진 채 발견

비리혐의로 검찰소환을 앞두고 있던 오근섭 양산시장이 27일 자살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7시10분 께 경남 양산시 상북면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관리인 이모 씨에게 발견됐다. 이 씨는 경찰 진술에서 "아침에 일어나 보니 시장이 없어 찾던 중에 부엌 천장의 철제 빔에 노끈으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119 구급대가 도착했을 때 오 시장은 이미 숨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발견 1~2시간 전 쯤 오 시장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오 시장이 남긴 유서도 발견됐지만, 아직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직원의 승진인사와 관련해 금품을 받고, 도시계획과 관련해 업체로부터 수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던 오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께 울산지검에 소환될 예정이었다.

검찰은 그동안 오 시장의 친인척과 주변 인물에 대한 금융계좌 압수수색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오 시장이 자살함에 따라 공소유지가 어렵다고 보고 더 이상의 수사는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자살했을 수도…"

한편 오 시장의 자살과 관련해 안기섭 양산부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 시장은 검찰수사를 받으면서도 시정에 아무런 흔들림없이 일했다"며 "늘 직원들에게 자신을 믿어달라고 얘기하는 등 평소에 결백을 주장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안 부시장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오 시장이 자기의 억울함을 호소하기위해 자살을 시도했을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