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희 강남구청장이 카카오톡 단체방에 올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문재인 전 대표 비방글의 최초 작성자가 전직 국정원 직원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여선웅 강남구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유포한 문재인 비방 가짜 뉴스가 전직 국정원 요원의 작품이었다"며 "대규모 가짜 뉴스의 최초 작성자를 확보한 첫 사례인데다, 그 작성자가 전직 국정원 요원이었다는 사실은 매우 충격적"이라고 주장했다.
여 의원은 이어 "검찰은 신연희 구청장과 전직 국정원 요원과의 관계, 조직적 유포 여부, 유통 경로 등으로 수사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구청장은 카카오톡 단톡방(단체 채팅방)에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이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다'라는 글과 '놈현·문죄인의 엄청난 비자금'이라는 제목의 동영상 등을 올린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고발당했다.
여 의원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최초 작성자는 국정원에서 30여 년간 일한 뒤 2013년 퇴직한 전직 직원"이라며 "이 같은 내용의 제보를 입수한 뒤 복수의 국정원 관계자 등에게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문제의 가짜 뉴스가 만들어진 시점은 이 직원이 국정원에서 퇴직한 이후다.
이 직원은 자신의 SNS에 이 같은 가짜 뉴스와, 비슷한 취지의 동영상을 올렸다고 여 의원은 주장했다.
여 의원은 그러나 이 전직 국정원 직원이 어떤 경위 혹은 배경에서 가짜 뉴스를 만들었는지, 그리고 신 구청장에게까지 흘러들어간 경위 등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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