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고객이 카지노 출입일수를 스스로 조절하는 ‘나의 선택’가입자가 100명을 돌파했다.
강원랜드중독관리센터(클락)는 게임 과몰입 예방을 위해 도입해 신규로 운영하고 있는 ‘나의 선택’제도가 시행 40여일 만인 지난 3일 가입인원 109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가입인원은 제도 시행 첫 한 달간 29명이었으나, 이후 불과 10여일 만에 80명 이 추가되면서 제도 시행 효과가 본격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109명의 가입자들이 ‘나의 선택’을 통해 스스로 줄인 출입일수를 모두 합하면 월 978일이 되고,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총 1만1736일에 이른다.
가입자들의 출입일수 선택 분포를 살펴보면 월 5일을 선택한 고객이 가장 많은 60%를 차지했다.
또 10일이 13%, 7일이 9%로 그 다음을 이었다. 현재까지 제도에 가입한 고객들이 자율적으로 조절한 출입일수는 평균 월 6.03일이다.
특히 이들 가운데는 인센티브 지원금에 연연하지 않고 출입일수를 월 5일 미만으로 조절한 고객도 7명이 포함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 제도에 함께 가입한 한 부부 고객은 “아내 성화에 이끌려 제도에 가입을 하게 돼 처음에는 카지노 출입일수를 월 10회로 신청하려했으나 전문위원과 상담 후 월 5일로 줄여야겠다고 판단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이 제도를 통해 스스로를 조절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클락에 따르면 현재 가입 전 상담을 기다리고 있는 대기 고객이 115여명에 이르고, 제도에 대한 문의 또한 하루 90~100여 건에 이르고 있어 가입자는 앞으로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클락 관계자는 “제도 시행 전에는 타율적 규제를 받아온 고객들이 스스로 출입일수를 조절하는 자율적 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까 우려했으나 이러한 우려가 말끔히 해소되었다”며 “이러한 결과는 향후 카지노 중독관리의 방향성을 자율성에 초점을 맞춰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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