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27일 밤 10시부터 100분 동안 MBC가 주관하는 '국민과의 대화'에서 세종시 문제를 비롯한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 박선규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이번 국민과의 대화에서는 세종시 문제를 비롯해 4대강 살리기 사업, 민생현안, 현재 경제상황 등 국민의 관심사에 대해 대통령이 패널들의 질문답변 형식으로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 대변인은 "대통령께서 어떤 질문도 피하지 않을 것"이라며 "세종시를 비롯한 각종 현안에 대해 진솔하고 깊이 있게 국민의 궁금증에 답하면서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가 필요한 부분에는 이해와 협조를 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MBC를 비롯한 공중파 3사와 뉴스전문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이날 국민과의 대화는 이 대통령의 모두발언(2분), 및 일반·전문패널과의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된다.
국민과의 대화에서는 '세종시 원안추진'이라는 자신의 입장을 번복한 데 대한 이 대통령의 사과나 유감표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변인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결정된 것은 없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박 대변인은 "국민과의 대화는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되며 현장에서 나오는 질문을 대통령이 다 소화하는 형식으로 이뤄질 것"이라면서 "일반 패널의 숫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어떤 질문도 피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 패널로는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 김연희 베인앤컴퍼니 대표 등 3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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