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정부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하면서 전국의 문화, 역사, 생태계(의 관광자원)를 찾아내고 있다"면서 "지금은 상상하기 힘들지만 완공되면 많은 변화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제3차 관광산업경쟁력강화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G20에 돈 좀 쓰고 갈 사람들이 온다…돈벌이 좀 되겠나"
이 대통령은 "4대강이 개발되면 전국 방방곡곡이 네트워크로 연결이 돼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착상을 새롭게 해 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외국의 조그만 도시에 가 보면 500만 명, 600만 명의 외국 사람이 온다는데 가보면 별 것 아닌 것 같다"면서 "잘 분석해 보면 우리는 관광명소가 많이 나올 것 같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내년도 G20 정상회의 유치를 언급하면서 "우리가 그만한 국가가 돼 있으니 관광도 잘 될 것"이라면서 "관광협회 회장이 박수를 치는 것을 보니 아마 돈벌이가 되겠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라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G20 회의를 앞두고 역산해서 보면 열 몇 가지 국제회의가 열린다"며 "적어도 그 회의를 통해 오는 사람도 몇 만 명이고, 그 사람들은 돈 좀 쓰고 갈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나는 과거부터 관광산업을 선진화시켜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라면서 "관광업에 종사하는 분들도 미래지향적인 사고를 갖고 산업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 본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관광도 처음으로 흑자가 났다는데 잘 분석해 보면 환율이 높아서 한국 사람들이 외국을 못 나가 흑자가 난 게 아닌냐"며 "그냥 여행사들이 사람 데려 갔다가 데려 오고, 수지가 안 맞으면 경쟁하는 이런 정도 수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관광산업은 어느 산업보다도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내는 곳"이라면서 "정부도 굉장한 관심을 갖고 있지만, 정부나 학자들만 관심을 둘 일이 아니라 결국은 관광산업을 하시는 분들의 많은 투자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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