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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인물,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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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인물,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

'김인규 KBS 사장 발탁'에 야당들 일제히 강력 반발

'혹시나가 역시나'가 되어버린 김인규 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장의 KBS사장 낙점에 대해 야당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KBS노조 등의 반대 투쟁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오해와 논란 없어야 한다는 MB말, 이런 의미였나"

민주당 문방위원들은 20일 오전 긴급 성명을 통해 "하자는 많고 함량은 절대 미달되었던 여권 후보들 중에서도 최악 중의 최악의 카드를 집어든 셈"이라면서 "이명박 정권이 최소한의 염치와 상식도 팽개치고 그들의 영구 장기집권을 위한 '방송장악 야욕'을 끝끝내 채우고 말겠다는 탐욕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근 사법부가 정연주 전 사장과 신태섭 전 이사에 대한 해임무효를 확인하고, YTN 낙하산 사장에 대한 노조원들의 반대 투쟁을 정당하다고 판결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KBS를 거센 저항과 혼란으로 몰고 갈 최악의 인물을 사장으로 임명한 것 자체가 사법부를 농간하고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1일 KBS사장 선임 관련 보고 자리에서 "불필요한 정치적 오해와 부적절한 논란이 없어야 한다"고 말한 사실을 지적하며 "이는 이미 청와대가 김인규씨를 낙점한 상태에서 임명 후에 정치적 오해나 논란이 없기를 바란다는 의미였음이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청와대 행정관의 통신 대기업에 대한 디지털미디어협회(코디마) 회비 250억 원 납부 압박 의혹 사건에 대해서도 "김인규는 코디마 사건에서 보듯 자신이 저지른 과오를 실무 공무원과 기업에 떠넘기는 비겁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우리 민주당은 지난 국감에서 증인 출석을 사실상 거부한 김인규에 대해 모든 공직을 포기한 것으로 간주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우리 민주당은 언론특보 출신 김인규 사장과 이명박 정권의 후안무치한 방송장악 기도를 반대하는 건강한 시민사회 및 노조와 함께 이명박 정권의 방송장악 기도를 분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박지원 정책위의장도 "김인규 사장 후보자는 이미 청와대 행정관을 동원해서 막대한 기금을 조성하려고 한 사람"이라면서 "방통위원회에서나 이명박 대통령은 이런 것을 감안해서 설사 이사회에서 통과됐다고 할망정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는 점을 촉구한다"고 가세했다.

진성호 "능력 탁월한 분"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야당추천 이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특보출신을 사장으로 추천한 것은 명백한 정치적 폭거"라면서 "김인규씨가 사장으로 내리 꽂힌다면 공영방송, 국민의 방송인 KBS는 반공영방송, MB특보방송으로 전락할 것이 명백하다"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KBS노조의 총파업 결의에 대해 "국민의 방송, 민주방송으로 탈환하려는 지극히 정당한 항거"라면서 "민주노동당 또한 총파업의 머리띠를 함께 두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노당은 이후 모든 KBS 파행에 대한 책임은 청와대 꼭두각시 KBS 여당 이사들에게 있으며, 이들을 사주하여 파행을 자초한 청와대도 그 책임을 피해 갈수 없다는 것을 똑똑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김인규 회장의 발탁에 대해 특별한 공식적 언급을 하진 않았다. 하지만 이날 오전 문방위 전체회의에서 조선일보 출신 진성호 의원 등은 "김인규 씨는 능력이 탁월한 사람이고 절차적 문제도 전혀 없다"라면서 전방위적 엄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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