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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분전…영남서 안희정 제치고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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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분전…영남서 안희정 제치고 2위

수도권이 핵심, 선거인단 60% 몰려 있어...문재인 "아직 안심 못해"

이재명 성남시장이 31일 열린 영남권 당내 순회 투표에서 처음으로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꺾고 2위로 도약했다.

이날 부산광역시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영남권 순회 투표에서 문재인 전 대표는 총 12만8429표를 받아 64.7%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3만6780표로 18.5%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3만2974표를 얻어 16.6%로 3위로 밀려났다. 최성 고양시장은 403표로 0.2%를 얻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영남권이 자신의 '텃밭'인 만큼 호남에서의 기록인 60% 이상 득표를 목표로 내세웠지만, 내심 70%대도 기대했다. 하지만 이재명 시장의 의외의 선전으로 64.7%를 얻었다. 이변이 없는 한, 문재인 전 대표는 오는 3일 수도권 경선에서도 결선 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할 확률이 높아졌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꺾고 2위를 차지한 점은 눈길을 끈다. 애초 이재명 성남시장은 영남에서 20% 이상을 득표하고 2위로 올라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목표에 한층 다가선 셈이다. 특히 오는 4월 3일 열리는 수도권 선거의 선거인단이 전체 과반을 넘는다는 점에서 수도권 선거에서 2위 싸움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애초 안희정 충남지사 측은 2위를 유지하되, 문재인 전 대표의 60% 이상 득표를 저지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었다. 하지만 두 가지 목표를 다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수도권이 포함된 서울·경기·인천·강원·제주 경선은 만만치 않다. 전체 경선인단의 60%가 몰려 있는 탓이다. 문 전 대표가 '득표율 추이'를 끌고가면 전체 득표에서 과반을 얻어 본선에 직행할 수 있지만, 이재명, 안희정 등 다른 후보가 선전할 경우 문 전 대표의 과반을 위협해 결선투표까지 가게될 수 있다.


문재인 전 대표는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지역에서는 아주 선점한 것 같지만, 아직 수도권 비중이 워낙 크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는 상태"라며 "결선 투표까지 가지 않도록 수도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긴장을 풀지 않았다.

선방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종합 순위 2등으로 가는 게 목표였는데, 영남에서만 2위를 한 것 같다. 나름대로 선전했다고 보고, 저의 본거지라고 할 수 있는 경기, 서울, 인천, 강원, 제주까지 수도권에서 사실상 결판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시장은 지지자들과 만나서도 "안희정 후보의 본거지(충청)를 지나, 문재인 후보의 본거지(영남)를 지나, 이재명의 본거지 수도권으로 갑니다"라며 "반드시 문재인 후보의 과반을 저지하고 결선에 가서 이기고 대한민국을 책임지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안희정 지사는 "문 후보님이 고향 동네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으셔서 최선을 다하신 것을 축하드린다"면서 "앞으로 수도권에 60% 이상의 유권자들이 기다리고 있다. 결선을 통해 기적같은 역전 드라마를 써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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