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농협(조합장 강성채)이 별량농협을 흡수하는 합병 의결이 성사돼 시 단위의 단일농협 통합은 물론 전국 최대 규모의 지역농협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순천농협과 별량농협은 지난 3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합병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이날 순천농협은 전체 조합원 1만5943명 중 투표인 수 9228명(투표율 58%)에서 5764명이 찬성(찬성률 62%)했으며, 별량농협은 전체 조합원 2205명 중 투표인 수 1719명(투표율 78%)에서 1663명이 찬성(찬성률 97%)해 합병의결정족기준인 과반수 투표, 과반수 찬성을 각 각 얻어 합병이 의결됐다.
별량농협은 2013년 판매사업 손실로 인한 경영부실로 2014년 7월 농협중앙회로부터 ‘농업협동조합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에 의한 적기시정 조치인 합병권고 명령을 받은 후 순천농협과 3년여만에 합병이 이뤄졌다.
지역 단위농협 합병으로 순천농협은 조합원 수 1만8천여명, 자산 1조8400억 원 규모의 전국 최대 지역농협으로서 다시 한 번 독보적인 위치에 서게 된다.
강성채 조합장은 “순천농협이 20주년을 맞이해 별량농협과의 합병의결은 대통합의 역사적 의미가 담긴 결과물인 만큼 조합원 간 불신과 분열이 절대 생기지 않도록 모든 조합원님들께서 합심해 주시길 바란다”며 “더 큰 순천농협을 만들어 나가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통합으로 인해 대외 신뢰도와 위상이 한층 높아져 조합원들을 위한 실익증진 사업에 심혈을 기우리고, 순천시와 연계해 지역 농업 발전에 앞장 설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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