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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화 산청군의회 의장 "오만과 편견, 좀비 근성 버려야" 주민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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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화 산청군의회 의장 "오만과 편견, 좀비 근성 버려야" 주민 질타

‘경남항노화주식회사 개소식’ 의전 불만 이승화 의장을 비롯한 산청군의원 대부분 불참

경남 산청군의회 이승화 의장을 비롯한 심재화 부의장 등 군의원들이 30일 열린 '경남항노화주식회사' 및 '동의보감 탕전원' 개소식에 대거 불참해 빈축을 사고 있다.

경남도는 30일 오후 3시 산청군 금서면 소재 경남한방약초연구소에서 조규일 서부부지사를 비롯한 허기도 산청군수, 하창환 합천군수, 손병규 함양부군수, 하태봉 거창부군수, 최진덕 도의회 부의장 등 항노화산업 및 웰니스 관광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항노화주식회사' 및 '동의보감 탕전원' 개소식을 개최했다.

'경남항노화주식회사'는 경남도와 산청, 함양, 거창, 합천 등 서북부 4개군이 공동으로 출자해 경남도의 지역특화사업인 항노화 웰니스 관광 프로그램과 동의보감 탕전원의 운영․관리를 맡아 경남 항노화산업의 주축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실상을 보면 경남도를 비롯한 4개군이 공동으로 출자를 했다고는 하나 산청군에 소재지를 둠으로써 산청군 항노화 웰니스 기업으로 의미를 부여해도 좋을 만큼 한방항노화를 추구하는 산청군의 입장에서는 획기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30일 경남항노화주식회사 개소식에 참석한 조규일 경남서부부지사와 허기도 산청군수가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산청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산청군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참여와 투자유치 및 고용창출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노력해야 할 선출직 의원들이 대거 불참하는 등 무관심한 행태를 보여 과연 산청군의회가 항노화 웰니스 산업에 대한 의욕이 있기는 하는지에 대한 의구심마저 들게 했다.

이날 참석한 산청군의원은 신동복 산업건설위원장을 비롯해 정명순, 이만규, 김명석 4명에 불과했고 의장, 부의장을 비롯한 6명의 군의원이 대거 불참해 군의원으로서의 자질과 소속감을 의심케 하는가 하면 사업에 대한 추진 의지가 있는지도 불투명해 보였다.

더군다나 이승화 의장과 심재화 부의장의 불참과 관련해서는 정치인으로서나 군민의 대표 자격마저 상실했다는 지적마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승화 의장은 불참사유와 관련한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의전에 대한 불만감을 강하게 피력했고, 심재화 부의장은 해외순방 등에는 참석하면서도 부인의 와병을 핑계로 공식행사에는 참석치 않아 제사보다 젯밥에 관심이 많다는 평이다.
▲산청군의회 전경. ⓒ산청군
특히 이승화 의장은 '왜 참석치 않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거기는 우리 거시기(산업건설위원장)가 가면 딱 맞는데. 도에 부의장 오고 이 새끼…그리고 저거들이~ 됐으니 얘기할 필요 없고, 거시기(산업건설위원장)가 가면 딱 맞는기라. 저거 앉는 순번이…그런데 내가 뭐 때문에 거기 가나? 서부부지사가 내 위에 상관이냐? 내가 거기 가서 자슥(서부부지사)이 상석에 앉아 있고 내가 거기가서 앉아 있게. 그거는 놔둬 신경쓰지 마"라며 의전에 대한 불만을 여실히 드러냈다.

'그래도 군 이미지가 있는데 참석하는게 맞지 않느냐?'는 질문과 관련해서는 "아요 쓸데없는 소리 좀 하지마라. 너도 그런거는… 쓸데없는 소리 하지마"라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고, 행사 이전부터 의전에 불만을 품고 신동복 산업건설위원장에게 의장을 대신해 참석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이승화 의장은 행사에도 불참한채 의장실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함양,거창,합천 3개군의 의장과 허기도 산청군수의 방문을 받아 환담을 나눈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정작 이승화 의장을 방문한 3개군의 의장이 과연 권위의식에 물들어 관할 군에서 치러지는 행사조차 참석치도 않고 의장실에 앉아 자신들을 맞는 이승화 의장을 두고 대단하다고 우러러 보았을지, 빈축했을지에 대해서는 본인 스스로가 생각해 볼 문제다.

이승화 의장은 불통과 독선으로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로 탄핵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반면교사로 삼길 바란다는 여론이 비등하다는 사실을 잊지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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