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식 강원 태백시장은 30일 “검증을 거쳐 지역에 도움이 된다면 귀금속단지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태백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김연식 시장은 최근 유치 찬반논란이 되고 있는 ㈜영풍의 귀금속단지 유치 문제에 대해 “모든 내용을 100% 공개 검증을 거쳐 유치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산업단지에 유치되는 귀금속단지는 아연제련소와 전혀 다른 시설인데 엉뚱한 유언비어가 난무하면서 찬반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심히 우려 스럽다”며 “주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모두 공개해 오해를 불식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영풍에서 구체적인 사업계획서가 제출되면 시의회와 환경단체, 전문기관, 주민들과 철저히 검증하고 유치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라며 “지역에 도움이 되는 사업이라면 추진하고 지역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 유치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귀금속단지의 유가금속 추출은 과거처럼 중금속 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청정연료인 LP가스와 고농도 산소를 이용하고 폐수배출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민들과 언론이 함께 공장을 둘러보고 사실여부를 철저히 검증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까지 태백시의 각종 사업추진 시 항상 주민반대가 있었지만 주민설득을 거쳐 사업이 추진될 수 있었다”며 “태백시의 진정성을 알게 된다면 주민들도 공감하고 협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시장은 “일부에서 폐경석의 자원화사업에 대해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사업은 2021년 이후에 본격 추진되는 사업”이라며 “스포츠산업단지에 귀금속단지가 유치되면 폐경석 자원화사업은 산업단지를 추가 조성해 추진하면 되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영풍은 오는 2018년부터 태백 스포츠산업단지에 5000억 원을 투자해 금, 은, 동 등 귀금속을 추출하는 귀금속단지를 친환경 시설로 조성해 직접 700명 등 총 1000여 명을 고용하겠다는 사업구상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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