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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자 서거-촛불집회' 질문에 대한 MB대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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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자 서거-촛불집회' 질문에 대한 MB대답은?

"후퇴 없었던 한국의 근대사…언제나 긍정적이고 희망적"

이명박 대통령이 4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EIU(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해외 인사들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내년도 세계 경제 전망과 한국 정부의 경제운용 방향, 북핵 문제, 기후변화 등 광범위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기조연설 이후에 이뤄진 질의응답에서는 '돌발 질문'이 적지 않았다. 참석자들을 대표해 질의응답 과정을 진행한 도미닉 지글러 이코노미스트 아시아 칼럼니스트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지난 해 촛불집회 등을 언급하면서 "이 대통령이 많은 어려움에 직면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채 "한국은 긴 역사를 되돌아보면 늘 난관과 어려움을 통해서 거기서 배우고 발전해 왔다"는 다소 엉뚱한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한시도 편한 날이 없었다. 근대사에서도 여러 역동적인 변화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한국은 잠시도 후퇴하지 않았다"며 "그래서 늘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G20의 중요성을 많이 강조하는데, 그렇다면 G7은 무용지물이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도 나왔다.

이 대통령은 농담조로 "I think so(그렇게 생각한다)"라고 답한 뒤 "G7과 G20는 구분이 돼야 하고, G7은 그 나름대로 역할이 있으므로 효력을 다 했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G20이 프리미어 포럼으로서 역할을 하게 됐다고 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오늘 G7 소속 국가에서 많이 참석했으니 효용을 다 했다고 하면 아마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수하기도 했다.

"그랜드 바겐, 6자회담 참여국은 대체로 공감"

북핵 문제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그동안 흔들리지 않는 일관된 대북정책을 견지해 왔다"며 자신의 북핵 일괄타결 방안인 '그랜드 바겐' 구상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는 북핵 프로그램의 핵심 부분을 폐기하는 동시에 북한이 필요한 안전보장과 경제지원을 본격화함으로써 북핵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접근 방법"이라면서 "이미 6자회담 참여국들 간에 대체적인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김정일 위원장은 협상을 오래 하면 오바마 대통령도 임기가 다 되어 바뀌고, 한국과 중국 대통령도 바뀌면 또 다시 (협상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무한정 (협상을) 다시 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의 경제협력 확대는 동북아뿐안 아니라 전 세계의 평화와 지속적인 발전에 도움이 되지만, 이를 위해서는 남북 협력의 큰 장애요소인 북핵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며 "북핵 문제 해결 없이는 남북 협력에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국 경제, 내년에는 정상적 성장궤도 복귀"

출구전략 논란과 관련해선 '신중론'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모두는 조급하게 출구전략을 실행함으로써 소위 '더블딥 리세션'을 경험했던 역사적 사례를 잊지 말아야 한다"며 "각국의 경제사정에 따라 출구전략의 시기는 다를 수 있지만 사전에 합의된 일반원칙과 긴밀한 국제공조를 통해 실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아직 경기 회복에 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지만, 금년 4분기에도 한국 경제는 플러스 성장을 지속해서 내년에는 정상적인 성장궤도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다만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위해서는 내수경기 진작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투자 활성화 노력이 계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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