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설립된 강원 정선군 도시재생 지원센터(센터장 이용규)가 주민 활동가 양성교육과정을 개설하면서 첫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과정에는 고한과 사북, 신동지역의 직장인, 주부, 관광해설사 등 모두 25명이 신청했다.
지난 23일 개강식을 시작으로 오는 4월26일까지 8회에 걸쳐 양성교육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에는 공생주택으로 유명한 아키엔 건축연구소 김영훈 대표, 이강국 국제공인 퍼실리테이터(소통전문가), 주민 갈등관리 전문가인 강릉 (사)우리마을 권상동 상임이사 등 지역사회에 뿌리를 두고 있는 도시재생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개강식에 참여한 주부 이모(42)씨는 “고한은 결혼 이후 17년간 살아온 제2의 고향이자 평생 뿌리 내리고 살아갈 마을”이라며 “지금보다 더 좋은 동네로 변화하도록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또 5년째 문화유산 해설사로 활동해 온 오모(64)씨도 “은퇴생활로 들어온 이곳은 탄광으로 대표되는 산업유산과 숨겨진 보물이 너무 많다”며 “오히려 지역주민들이 지역의 소중한 가치를 잘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용규 센터장은 “이번 모집과정에서 당초 예상했던 인원을 훨씬 초과할 정도로 지역주민들의 도시재생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엿볼 수 있었다”며 “더욱 큰 책임감을 갖고 도시재생 지원사업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양성과정 참가자들은 수료 후 정선군 도시재생 지원센터가 추진하는 마을조사, 주민협의체 구성, 공모사업 및 재생대학 등에서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현장 코디네이터로 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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