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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시민사회비서관, '근무지 무단 이탈'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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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시민사회비서관, '근무지 무단 이탈' 파문

부부동반으로 제주도 세미나 참석…'기강 단속'은 빈말?

청와대 직원들의 '기강해이'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비서관이 근무일인 평일에 상부에 보고도 하지 않고 개인 자격으로 제주도 세미나에 참석한 사실이 28일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청와대 현진권 시민사회비서관은 평일인 지난 23일 부인과 함께 제주 신라호텔에서 이틀 예정으로 열린 '2009년도 한국재정학회 추계학술대회'에 참석했다.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 및 한국 재정학회 부회장 출신인 현 비서관은 이날 세미나에 '아주대 교수' 자격으로 참석해 분과토론의 사회를 본 뒤 이틑날 일정까지 다른 참석자들과 함께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행사 참석을 위한 비용은 한국재정학회가 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 비서관은 이같은 외부일정 참석계획을 직속 상관인 정무수석에게 보고하지 않을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이명박 대통령은 동남아 3개국을 순방하고 있던 중이었다.

현 비서관이 제주도 학회에 참석한 바로 전날인 22일 정정길 대통령실장은 청와대 직원조회를 통해 "대통령을 보좌하는 직원들은 모든 사람에게 주목의 대상이 되는 만큼 사소한 일에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며 "긴장감 속에 모든 일에 임해 달라"고 주문했었다.

현 비서관은 정 실장의 이같은 '기강단속' 당부가 나온지 하루 만에 근무지를 무단이탈한 셈이다.

현 비서관 측은 "학회참석도 큰 틀에서 보면 시민사회비서관의 업무영역에 속한다"라고 항변하고 있지만, 청와대 내부에서조차 "시민사회와의 '소통'을 주 업무로 하고 있는 시민사회비서관이 재정학회 세미나에 참석한 것을 과연 '업무의 연장'으로 봐 줄 수 있겠느냐"는 비판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지난 1월 전임 임삼진 비서관의 후임으로 청와대에 입성한 현 비서관은 뉴라이트 성향인 바른사회시민회의 사무총장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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