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의 한해 살림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4500억 원을 넘겼다. 하동군은 4501억 197만 원 규모의 2017년 제1회 추가경정 세입·세출예산안을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제1회 추경 예산안은 올해 당초예산 4141억 896만 원보다 8.6% 359억 9300만 원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8.79% 338억 4362만 원 늘어난 4189억 6234만 원, 특별회계가 7.41% 21억 4937만 원 증액된 311억 3962만 원이다.
이처럼 올해 예산규모가 4500억 원을 넘어선 것은 지방재정의 건전성과 효율적인 운용으로 지방교부세(157억 원)가 크게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됐다.
여기다 윤상기 군수를 비롯한 전 공무원의 예산 확보 노력으로 국·도비 보조금(52억 원)이 대폭 늘어난 데다 정부 재정인센티브, 반환기간 경과 수입, 각종 시설 사용료 수입 등 세외수입이 증액된 것도 예산규모가 확대된 배경이 됐다.
주요 세출예산으로는 국·도비 보조사업으로 제2생활폐기물처리장 매립시설 및 소각시설 위탁사업비 31억 2300만 원, 신평2교 위험교량 재가설 12억 원, 옛 북천역∼양보역 레일바이크 운행 구간인 이명터널 경관조명 설치 10억 원 등이 반영됐다.
자체 사업으로는 수출용 가루녹차 살균시설 설치 13억 5000만 원, 태양광 발전사업 12억 550만 원, 하저구·부춘마을 하도수 정비 12억 5000만 원, 시가지 지중화사업 10억원, 스포츠파크 조성 6억 원, 공드림재 확포장 5억 원 등이 편성됐다.
이 같은 내용의 제1회 추경 예산안은 오는 27일 열릴 제254회 군의회 임시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군 예산담당자는 “열악한 지방재정 여건을 타개하고자 건전재정 운용과 공무원의 국·도비 확보 노력에 힘입어 한해 살림 4500억 원 시대를 열었다”며 “100년 미래의 새로운 가치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 집행에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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