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중독관리센터(클락)가 세계적인 중독예방 및 치유기관으로 각광받고 있다.
21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일본 복합카지노리조트(IR) 업무를 관할하는 내각관방 산하 기관에서 지난 19일 강원랜드를 방문해 도박중독 예방활동 등에 대한 벤치마킹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기관의 공식 명칭은 ‘내각관방 특정복합관광시설 구역정비 추진본부’ 설립준비실이며 방문단은 차관급인 모리시게 토시야 설립준비실장, 직원, 주한일본대사관 1등 서기관 2명 등 모두 5명이다.
주한일본대사관의 요청으로 성사된 이날 벤치마킹은 강원랜드의 도박중독 예방을 위한 출입일수 규제, 중독자 상담활동, 치유 및 재활사업 프로그램 등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본 방문단은 강원랜드 개장당시 30일에 달하던 월간 출입일수를 20일, 다시 15일로 감축한 사례를 문의하며 도박중독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강원랜드는 이날 브리핑에서 연간 60일 이상 출입하고 있는 고객들에게 추진하고 있는 ‘출입일수 나의 선택제도’와 내달부터 시행하는 ‘출입 냉각제’ 등에도 깊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일본의 중앙부처 방문단은 일본 IR사업 허가를 앞두고 자국민들이 우려하는 도박중독 예방에 대해 강원랜드의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찾은 것”이라며 “강원랜드의 다양한 중독예방활동 사례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또 “사행산업 기관에서 도박중독 예방과 치유활동을 하는 사례가 전 세계에서 유일하기 때문에 일본에서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며 “일본은 상기포르처럼 국가에서 직접 감독기구를 설치하는 점에 관심이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8일 베트남 중부 휴양지 다낭에서 대규모 IR사업을 추진중인 노바랜드(Novaland)사에서 강원랜드 함승희 대표를 초청해 도박중독 예방치유사업에 대한 컨설팅 참여를 요청했다.
오픈카지노 허가를 앞둔 베트남은 자국민의 도박중독 예방을 위해 IR 추진업체에 도박중독 예방 등에 대한 강도 높은 대책과 치유활동 프로그램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지난 2010년 IR을 개장한 싱가포르의 경우에도 자국민의 도박중독 예방을 위해 강원랜드 클락을 방문해 도박중독 예방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국가차원에서 카지노 감독기관을 운영중인 싱가포르는 자국민의 카지노 출입시 싱가포르 100달러(7만 원)의 입장세를 납부토록 하고 있으며 가족과 본인 요청 시 출입제한토록 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일본은 지난 2014년부터 도쿄와 홋카이도 등지의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에서 도박중독 예방 등에 깊은 관심을 갖고 강원랜드를 10여 차례 방문했다”며 “해외 카지노 업계에서 강원랜드 도박중독 예방활동에 대해 경이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랜드 클락은 오는 7월 미국 포틀랜드에서 전미도박문제위원회(NCPG)가 주최하는 연례컨퍼런스에 초청받아 ‘중독자 회복과정 경로추적’ 주제의 주제발표를 할 정도로 세계적인 중독예방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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