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이 기대수명 연장에 따른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취약계층의 건강증진을 위해 주민 맞춤형 보건의료서비스를 대폭 확대·시행한다.
군은 올해 10억 7000만 원의 보건의료사업비를 투입해 심뇌혈관질환을 비롯해 치매관리, 어르신 틀니 보급, 인공관절 수술, 여성·어린이 건강증진 등 모두 12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올해부터는 과거 ‘공공기관 주도형 보건·의료사업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 스스로 지역 특성에 맞는 통합 건강증진사업을 챙기는 ‘주민 주도형 사업방식’으로 운영된다.
군은 먼저 취약계층의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마을경로당을 순회하며 보건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각종 축제나 행사 때 선행질환인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조기발견을 위한 건강홍보관을 운영하기로 했다.
군은 또 올해 보건의료 핵심사업으로 구강보건사업을 정하고, 어르신틀니 보급사업과 중증장애인 치과진료비 지원, 점심식사 후 양치질하기 등 구강건강을 위한 보건교육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치매어르신의 실종예방을 위해 1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배회감지기(GPS)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저소득층 방문건강관리 대상자의 입원의료비 및 간병비를 1인당 1회에 한해 20만원 상당을 지원키로 했다.
그리고 취약계층에 대해 난소암·전립선암 등 특수질병의 조기 검진과 암환자 및 희귀난치성질환 의료비 지원, 난임부부 지원, 어르신 인공관절 수술, 노인시력 찾아드리기 등의 사업도 실시한다.
최근 5년간 금성면에서 추진한 ‘건강플러스 행복플러스 사업’을 올해부터 진교면에서 시행할 계획이다. ‘건강플러스 행복플러스 사업’은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사업이다.
올해 군이 추진하는 각종 보건의료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하동군보건소 건강담담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이환근 보건소장은 “건강에 대한 군민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 만큼 군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주민 맞춤형 보건의료서비스를 통해 의료사각지대가 없는 건강한 하동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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