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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의회 임종기 의장 탄핵 가능성 높아

시의원 7명 불신임(탄핵)안 제출, 오는 4월 14일 처리

순천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직권남용 이유로 임종기 의장 불신임(탄핵)안을 공동 발의해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주윤식 부의장을 비롯해 박용운 행정자치위원장, 김인곤 도시건설위원장, 정영태, 서정진, 장숙희, 유영철 의원 등 총 7명은 공동발의를 통해 임 의장 불신임안을 순천시의회에 제출 했다.

▲제7대 순천시의회 의원 현황 ⓒ위종선 기자

이날 7명의 의원들은 보도 자료를 통해 “임종기 의장이 지난 제211회 순천시의회 임시회 기간중 상임위원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해 의결한 순천시 청사건립 시민추진위원회 운영 조례안을 의장 직권으로 상정을 거부해 순천시 청사 신축을 바라는 시민들의 염원에 찬물을 끼얹는 등 순천시 중요한 사업마다 의장이 발목을 잡는 모습에 절망감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또 “의장이 거부한 순천시 청사 관련 운영 조례안은 순천시 미래를 위해 조속한 입법이 필요해 동료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의사일정 변경을 요구해 19명 출석 의원중 15명이 압도적으로 찬성 가결했음에도 의장이 의사일정을 변경하지 않은 것은 지방자치법 제49조를 위반한 명백한 직권남용이며 의회 민주주의를 훼손한 행위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들은 “임 의장은 평소 의장의 권한을 넘어선 직권남용으로 순천시의회 회의규칙 제37조의2 법으로 보장된 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마저 발언권을 주지 않는 등 독재적인 의회운영이 이제는 인내의 한계점을 넘어서 의회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지방자치법 제55조에 의거 의장불신임안을 제출해 제왕적 의장을 탄핵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들은 “임 의장이 동료의원을 폭행해 기소되고도 해당 의원들에게 진심어린 사과 한마디 없이 변명으로 일관하고 독재적인 의회운영도 부족해 자신과 뜻이 다른 의원들에게는 폭행도 서슴치 않는 등 의원으로써의 최소한 윤리의식도 없는 점에 절망감을 느낀다”고 성토했다.

끝으로 그들은 “신민호 운영위원장이 임종기의장의 독선적이고 불통, 비민주적인 의회운영에 부화뇌동해 순천시의회를 연일 파행으로 몰고 가는 공동의 책임이 있다”며 “신민호 원의 사과와 운영위원장직 자진사퇴 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임종기 의장은 “시청사 건립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고 상정된 조례안이 상위법에 위반돼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았는데, 마치 시청사 건립 자체를 반대하는 것으로 오해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의장은 또 “왜 조례안을 직권으로 상정하지 않았는지 토론회를 통해 낱낱이 밝히겠다”며 “법률전문가를 대상으로 3월중에 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해 줄 것”을 제안했다.

한편 임종기 의장 불신임안은 오는 4월 14일부터 열리는 순천시의회 제212회 임시회에서 상정돼 재적의원 과반인 12명이 찬성하면 의장 불신임안이 가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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