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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北과 대화 필요하다고 원칙 훼손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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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北과 대화 필요하다고 원칙 훼손 안 돼"

"국격에 맞는 군이 돼 달라"…국군의 날에도 'G20-선진화' 홍보전

이명박 대통령이 1일 충청남도 계룡대 연병장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최근 G20 금융정상회의 한국 유치의 성과를 앞장서 홍보해 온 이 대통령은 이날에도 이를 재차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우리 대한민국은 내년에 주요 선진국가 그룹, 즉 G20 정상회의를 주최하게 됐다"며 "세계 선도국가들이 인정하는 국제사회의 주역으로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G20 의 의장국으로서 의제 설정과 참가국 선정, 합의사항 조정은 물론 새로운 세계 질서에 대한 대안을 적극 제시하게 될 것"이라며 "G20 정상회의의 유치는 이제 대한민국이 아시아의 변방에서 벗어나 세계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우리의 국제적 위상과 격이 높아지는 만큼 국제사회에서 역할과 책무도 커질 수밖에 없다"며 "우리 군도 이러한 대한민국의 국력과 국격에 걸맞는 국제사회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데 함께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북한과 대화 필요하다고 원칙이 훼손돼선 안 된다"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북미 간 대화 분위기와 맞물려 북핵 일괄타결론인 '그랜드 바겐' 구상을 제안한 이 대통령이지만, 이날 기념사에서는 북한의 '위협'을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북한과 대화가 필요하다고 해서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와 원칙이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입장"이라면서 "변화된 환경과 새로운 위협에 맞설 수 있도록 선도적으로 변화하고 대응역량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그 동안 북한은 '무력대결 불사' 발언을 시작으로 로켓발사와 2차 핵실험을 통해 한반도 위기를 고조시키고 우리의 안보역량을 시험했다"며 "또 북한은 2012년을 '강성대국 완성의 해'로 내세우고 핵문제 등으로 한반도의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위협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으며, 테러와 공해상 해적행위 등 새로운 안보위협이 늘어나고 있다"며 "우리 한시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튼튼한 안보는 선진일류국가를 이루는 기초 중의 기초"라면서 "나는 국민과 함께, 그리고 우리 군과 함께 대한민국의 꿈, 선진일류국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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