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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G20 갔더니 나에게 '빅맨'이라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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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G20 갔더니 나에게 '빅맨'이라고 하더라"

한나라당 지도부와 조찬…연일 'G20 마케팅'

이명박 대통령의 'G20 마케팅'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전날 김형오 국회의장, 이용훈 대법원장,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한승수 국무총리, 양승태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순방 성과를 설명한 데 이어 29일에는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중진의원단과 청와대에서 조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한국의 내년 G20 개최가 공식적으로 확정된 이후 국제기구 대표분들이 '유아 더 빅맨(You are the big man)'"이라고 하면서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더라"고 소개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그것을 보고 나는 속으로 '내가 빅맨이 아니라 우리 한국이 '빅 컨트리(big country)'다. 이제 세계가 대한민국을 큰 나라로 인정해 주는구나'하고 감사하고 고맙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이 내년 5차 G20 정상회의를 유치한 과정에 대해서도 자세히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을 둘러싼 보이지 않는, 총성없는 전쟁이 벌어졌었다"며 "일본은 G8에서의 영향력을 놓치고 싶어하지 않았고,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은 유럽과 신흥국을 합친 G14를 주장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호주를 주축으로 G20을 주창했는데, 영국 브라운 총리가 결정적으로 우리 손을 들어주면서 G20 쪽으로 분위기가 유리하게 돌아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G7 체제에서 G20 체제로 세계 경제질서가 이동하고 있다"면서 "강대국으로만 구성된 G7에서 신흥국이 합류한 G20으로 글로벌 거버넌스가 이동한다는 것은 중요한 변화"라면서 "국제 경제 질서를 이제 한국이 중심에서 주도적으로 이끌게 됐다"고 자평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가 우리 스스로보다 한국에 대한 더 높은 평가와 인정을 해 주고 있다"며 "이제 거기에 걸맞게 우리의 품격도 우리 스스로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단 조찬 간담회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그랜드 바겐, 미국과 아무런 오해도 없다"

이 대통령이 이번 순방기간 천명한 북핵 '그랜드 바겐' 구상과 관련한 업급도 나왔다.

이 대통령은 "그랜드 바겐이라는 표현에 대해 미국보다 국내에서 더 오해가 있었던 듯 보이는데, 이는 오바마 대통령과 충분히 논의한 것"이라면서 "미국과 광범위하고 뜻깊은 공감대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밝혔다.

이 대통령의 제안에 미국 측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면서 한미 간 공조체제에 균열이 발생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미국 정부와는 아무 오해가 없다"며 "남북관계는 지금이 전환기로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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