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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개최는 88올림픽 유치에 버금가는 국운상승 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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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개최는 88올림픽 유치에 버금가는 국운상승 전기"?

특별기 만세삼창에 야당은 "산적한 현안이 너무 많다"

내년 G20 정상회담 한국 개최가 확정된 이후 이명박 대통령과 수행원들은 귀국 비행기에서 '만세삼창'을 불렀고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국운상승의 전기"라고 평가했다. 야당은 '오버하지 마라'고 꼬집었다.

이명박 대통령과 수행원들은 지난 26일 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는 특별기 안에서 간단한 자축연을 열다가 사공일 G20기획조정위원장의 제안으로 만세삼창을 불렀다.

사공 위원장은 "1907년 헤이그 평화회의에 파견된 이준 열사가 회의장에도 못 들어가보고 분사했지만, 100여년 뒤 우리는 G20 회의를 유치했다"며 "이렇게 기쁜 날 만세라도 불러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도 28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회의 유치로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성진 최고위원은 "일부 언론이나 전문가들에 따르면 (G20 개최는) APEC은 물론 88올림픽에 버금가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며 "지난 10년간 침체된 국운 상승의 전기 또는 호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88올림픽과 G20 개최를 동격에 둔 전문가는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의 마커스 놀랜드 선임연구원이 유일하다.

"개성공단 상품을 '남한산'으로 취급하면 안 된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는 보수 성향의 놀랜드 연구원은 "G20 유치 효과가 88올림픽만큼 클 것"이라며 "대단한 외교적 성과"로 평가했다.

이후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 일부 국내 언론들은 놀랜드 연구원의 주장을 적극 인용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은 "G20회의를 유치한 것이 대단한 성과이고 앞으로 이 회의를 원만하게 진행하기 위해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 바 있지만 회의하나 유치했다고 마치 대한민국의 외교현안이 다 해결된 것처럼 대통령 이하 수행원이 비행기 안에서 만세삼창을 불렀다는 데는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회의 유치 하나로 만세삼창을 부르기에는 국가적으로 해결해야 할 외교적 현안이 너무도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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