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요즘 젊은 사람들이 새마을운동을 잘 모른다"며 "(젊은 사람들이) 와서 구경하는 게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구미, 대구, 포항 등 TK지역을 방문하고 있는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새마을박람회'가 열린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박람회 부스 등을 돌아보면서 "새마을운동은 옛날의 유산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발전의 원동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새마을운동은 대한민국의 대표 브랜드…젊은 사람도 와서 봐야"
이 대통령은 이어 열린 박람회 개막실 축사에서도 '새마을 정신'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은 금면, 자조, 협동의 새마을운동을 통해 빈곤에서 해방됐고, 근대화를 이뤘다"며 "(새마을운동은) '잘 살아 보자'는 구호 아래 온 국민을 하나로 뭉치게 했고, '하면 된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우리 모두에게 심어 줬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새마을지도자들은 남보다 먼저 깨달았고, 그것을 바로 행동으로 옮겼으며 모든 사람을 설득하고 함께 이끌어 왔다"며 "지도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열정이 우리가 사는 마을을 바꾸었고, 나라를 바꾸어 냈다"고 평가했다.
또 이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은 개발도상국가들의 발전 모델이 되고 있다"며 "새마을운동은 대한민국의 대표 브랜드"라고 강조했다,
"4대강 사업은 반드시 해야 할 과제"
'4대강 정비사업'에 대한 의지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개발과 산업화 기간 동안 각종 오염에 시달리며 제대로 숨쉬지 못했던 낙동강을 이제 우리는 인간과 자연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살아있는 하천으로 되살려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우리는 낙동강의 기적을 만들어야 한다. 영산강의 기적도 만들어야 한다"며 "금강의 시대도 열어야 한다. 이것이 한강의 기적을 뛰어넘는 새로운 지역의 기적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통령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은 해도 되고 안 해 되는 그러한 사업이 아니라 우리가 우리의 시대에 반드시 해야 하는 우리의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이제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저는 G20 정상회의에서 한 마디 말을 한 적이 없지만, 그들은 그 일에 대해 문의를 하고 사람을 보낼테니 어떻게 개발을 하는지, 4대강을 어떻게 살리는지 한 번 보게 해 달라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랑해요 MB, 대구는 믿습니다"…"역시 고향분들은 달라"
이 대통령은 이어 대구시청을 방문해 경북지사, 대구시장 등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도 "대구, 경북이 발전하면 국가가 발전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한강의 기적이라고 하지만, 저는 낙동강의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구만 와도 고향에 온 기분이 난다"며 "구미에서 대구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민들이 환영해 주는 것을 보고 역시 고향분들은 다르구나, 그렇게 생각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대구 시민들은 시청 앞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이명박! 대통령!'을 연호했고, 주변에는 "사랑해요 MB, 우리가 있잖아요", "대구는 믿습니다, 성공대통령 이명박" 등의 현수막이 내걸렸다.
이 대통령은 "대구가 서서히 잠을 깨고 있다. 깨어나는 데 시간이 좀 걸리지만 (대구는) 깨어나면 또 못말리는 곳"이라며 "대구, 경북이 크게 발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저도 정말 사심없이 최선을 다 하려고 한다"며 "임기를 마치고 나갈 때까지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최선을 다 해 일한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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