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3시경 순천시 모 아파트 현관출입문을 강제로 열고 침입해 1100여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절취하는 등, 지난달 8일부터 한달간 전남 동부권 일대를 돌며 8곳의 아파트에 침입해 현금, 귀금속, 상품권 등 총 2000여만 원 상당을 절취했다고 전했다.
또 A씨는 범행대상 아파트 주변을 사전에 답사해 시내버스 노선, CCTV위치 등을 수첩에 기재해 놓는 등 고층 단독세대를 사전에 답사해 범행대상을 물색한 후 초인종을 눌러 사람이 없는 빈집만 골라 침입했다.
특히 범행 전 등산복장과 모자를 착용하고 CCTV에 녹화될 것을 염려해 모자를 눌러쓰고 고개를 숙이거나 등을 돌려 뒷걸음질로 걷기도 했으며,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매번 범행 후 대형마트에서 의류와 모자를 구입해 갈아입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순천경찰서 수사전담팀은 관내에서 동일 수법의 범행이 반복적으로 발생해 이동 동선 CCTV영상자료에 찍힌 피의자의 모습을 확보해 추적하다가 범행대상으로 예상되는 고층 단독세대 아파트단지 주변에 잠복 중 범행대상을 물색하고 다니던 피의자를 발견하고 검거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