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알프스 하동의 미래 인재육성을 위한 각계각층의 장학기금 출연이 이어지면서 올들어 2월말 현재 벌써 1억 1000만 원을 넘겼다.
9일 하동군장학재단(이사장 이양호)에 따르면 지난 1월 양산하동향우회가 고향 발전과 후학양성에 써달라며 500만 원을 기탁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2월에도 인재육성기금 출연이 잇달았다.
㈜편안한집, 인포피알㈜, ㈜에코맘의산골이유식, 구름마, 사나래 등 사회적기업으로 구성된 하동군사회적기업협의회가 어려운 환경에서 학업을 이어나가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500만원을 내놨으며, (사)한국농촌지도자 하동군연합회도 200만 원을 기탁했다.
지난달 3일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 회장이 군청 공무원에게 특강을 하고 받은 강의료 100만 원을 지역 인재양성기금으로 쾌척한 것을 비롯해 2월에도 각계각층의 장학기금 출연이 이어졌다.
평소 지역의 우수 인재육성에 큰 관심을 보인 김종균 영풍꽃식물원 대표가 지난달 500만 원을 기탁해 지금까지 출연한 장학기금이 1400만 원에 이른다.
늘배움한글교실 초등반·중등반 회원들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지난해 20만 원에 이어 올해도 20만 원을 또 보내왔다.
하동장학재단 감사를 맡고 있는 황갑선 부부가 지역발전과 후학양성에 써달라며 800만 원을 기탁했다. 황갑선 감사 부부는 재단설립 이후 지금까지 1430만 원의 기금을 출연하며 후학양성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또 하동여중 제33회 동창회가 고향 후배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125만 원을 기탁했으며, 농가주부모임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좋은 곳에 써달라며 200만 원을 출연했다.
구태수 성창당한약방 대표가 미래 하동을 이끌어갈 인재육성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1000만 원을 기탁하는 등 2014년부터 지금까지 4000만 원이라는 거액을 출연하며 지역인재 육성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다.
역시 2014년부터 꾸준히 후학사랑 장학기금을 내온 휴심사 벽암 주지스님도 지난달 200만 원을 보내와 지금까지 출연한 기금이 1200만 원이나 된다.
6·25전쟁에 참전한 뒤 전역 62년 만에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금성면 故 김상풍 육군하사의 딸 김춘선씨가 나라를 위해 헌신한 아버님의 뜻을 이어받아 고장 발전과 후학들에게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다며 100만 원을 전해왔다.
진교면 풍물단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쓰이길 바란다며 새해 지신밟기행사에서 모인 성금 50만 원을 기탁했으며, 고전농공단지에서 종합폐기물 재활용업체를 운영하는 하동비앤지가 월 50만 원씩 2년간 1200만 원의 후학사랑 장학기금을 기탁했다.
올 연초 지역발전과 관내 초·중·고·대학생들에게 든든한 디딤돌이 되는데 앞장서겠다며 1000만 원의 장학기금을 출연한 이양호 이사장은 “미래 인재육성기금을 출연한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올해도 후학양성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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