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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원안 추진' 36% vs '축소 추진' 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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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원안 추진' 36% vs '축소 추진' 39.6%

팽팽한 여론, 지역과 정당 지지층 따라 엇갈려

뜨거운 감자가 된 세종시 문제에 대해 원안 추진과 축소 추진 여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9일 발표한 정기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원안대로 진행돼야 한다'는 의견은 36.0%, '수정 또는 축소하여 진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39.6%,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24.3%로 나타났다.

예상대로 수도권에선 '수정 또는 축소 추진' 의견이 많았고 충청권에선 '원안대로 추진' 의견이 더 많았다. 한나라당 지지층과 민주당 지지층도 마찬가지로 엇갈렸다.

한편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의 총리 내정이 여권 내 차기대권 구도에 변화를 줄지 여부에 대해선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응답이 40.6%, '변화를 가져오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이 42.0%였다.

하지만 정 전 총장의 총리직 수락 자체에 대해선 '잘한 일이다'는 응답이 43.0%로 '잘못한 일이다' 27.9%를 훌쩍 뛰어넘었다. 긍정평가는 TK와 서울, 40대와 50대에서 높았고 부정평가는 호남과 PK, 20대와 30대에서 높았다.

정 전 총장의 향후 업무수행에 대해서도 '기대된다'는 의견이 54%로 '기대 안 된다'는 의견 31%를 상회했다.

요컨대 여론은 '총리 정운찬'에 대해선 긍정적 평가가 높고, 정치적 파장도 태풍까지는 아니더라도 만만찮은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는 것이다.

범야권 대통합 문제에 대해선 '민주당 중심'에 동의한 의견은 31%에 불과했고 '새로운 연대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4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9월 7일 자동응답전화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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