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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박근혜에 전화…서울대에는 사표 제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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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박근혜에 전화…서울대에는 사표 제출 예정

안상수 "총리직 잘하면 대권경쟁 참여"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6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에게 먼저 인사 전화를 걸었다. 정 후보자는 박 대표와 통화에서 총리직을 잘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박 전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 특사로 유럽을 방문하고 돌아온 5일 "정 후보자는 훌륭한 분으로 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전 대표는 정 후보자의 지명과 동시에 촉발되고 있는 세종시 축소 논란에 대해 "저는 이미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만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그간 "충청도민에게 여러 차례 한 약속인 만큼 지켜야 한다"며 '원안 통과' 입장을 견지해왔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의 전화통화에서 세종시 문제가 직접 언급됐는지는 불확실하지만, 충청권에서 일정한 지지기반을 형성하고 있는 박 전 대표와의 유화적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제스추어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7일 SBS라디오 이승열의 전망대에 출연해 "정운찬 총리 내정자의 세종시법 수정은 개인 의견일 뿐"이라며 "한나라당의 공식 입장은 세종시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원안대로 반드시 통과하는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이어 "정운찬 후보자 본인이 국무총리 역할을 잘 수행하고 국민들에게 대통령감이라고 평가를 받는다면 당연히 대권경쟁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지금부터 검증이 안된 상태에서 정 후보자를 대선 후보로 미리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전제하면서도 "한나라당의 대통령 후보는 여러 명이 있어야 흥행도 되고 선거에서도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종합청사 창성동 별관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인사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는 정 후보자는 7일 오후 서울대에 사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년까지 3년 가량 남았지만 학교로 돌아갈 다리를 끊고 총리직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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