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지리산 자락의 탄소없는 마을에서 포집한 알프스 하동의 공기캔이 오는 5월부터 본격 시판될 것으로 보인다.
하동군은 지난 6일 군수 집무실에서 지리산 탄소없는 마을의 공기캔 생산을 위한 합작사업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계약식에서는 윤상기 군수와 트로이 패켓 캐나다 바이탈리티 에어 인터내셔널 부사장, 황병욱 바이탈리티 에어 코리아 대표, 임승희 SL 바이오텍 대표가 투자계약서에 서명하고 상호 협력키로 했다.
공기캔 합작투자 계약체결에 따라 바이탈리 에어사(社)는 전체 출자금액의 50%, 하동군은 40%, SL 바이오텍은 10%를 각각 출자하며, 생산설비 제작 등 운영자금으로 바이탈리 에어사가 10만달러, 한국 측이 12만 5000달러를 먼저 투입한다.
바이탈리티 에어사는 또 공기캔 프로젝트의 엔지니어링 설계 개발, 생산라인 개발 및 이행·관리, 공기포집 및 운송, 품질관리, 마케팅 및 판매전략 개발, 새로운 제품 연구개발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군은 공기포집 현장접근 및 작업 협력, 제조현장 인력관리, 공기캔 제품의 마케팅 및 분배, 합작사업과 관련한 각종 행정절차 등을, SL 바이오텍은 제품의 마케팅 및 판매시장 확보 등의 업무를 맡는다.
군은 4자간의 합작투자 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이달 중으로 캐나다로부터 에어 콤프레셔·공기 충전기·공급라인 등 공기캔 생산설비를 들여와 현장에 설치하고 내달 중순 시제품 출시에 이어 오는 5월부터 본격 시판할 계획이다.
군은 탄소없는 마을인 해발 700∼800m의 지리산 화개골 목통·의신·단천마을 일원의 공기캔 생산을 위해 지난해 8월 바이탈리티 에어사와 투자의향서를 체결한데 이어 이 일대의 공기 성분분석 등 기초조사와 함께 타당성 검토를 마쳤다.
바이탈리티 에어사는 캐나다 로키산맥의 맑은 공기로 직접 산소캔을 생산해 중국에 수출하는 등 공기캔 생산 및 마케팅에 독보저인 노하우를 갖춘 공기캔 전문생산·판매 회사로, 현재 두바이·인도·베트남·멕시코 등에 초기 수출 물량을 수주 중이다.
윤상기 군수는 “공기캔 생산 및 수출·판매 전문업체와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지리산 자락의 청정 공기캔 생산과 국내·외 판매를 본격화하게 됐다”며 “오는 5월 시판에 차질이 없도록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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