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의료취약계층 대상 결핵순회검진 실시

남평읍을 비롯한 5개 지역 의료취약계층 500여명 대상

나주시는 지난 2월 23일부터 28일까지 남평읍을 비롯한 관내 5개 지역에서 의료취약계층 500여명을 대상으로 대한결핵협회 광주전남지부와 연계해 결핵환자의 조기발견과 결핵예방을 위한 결핵순회검진을 실시했다.

결핵은 결핵환자가 기침을 할 때 공기 중으로 배출된 ‘결핵균’이 다른 사람들이 숨을 쉬는 동안 폐로 들어가 균이 증식해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주로 폐에서 발생하지만 그 외에 우리 몸 어디서나 발생하기도 한다.

▲나주시보건소에서 노안면에 있는 경로당을 찾아가 결핵이동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나주시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 유병률이 가장 높은 나라로 등록되어 있는 실정으로, 호흡기계통의 이상으로 2주 이상 기침을 하거나 결핵환자와 동거·접촉했던 주민, 결핵 고위험군인, 당뇨·류머티스·관절염·알콜중독·만성신장질환자나 만 65세 이상 또는 기타 결핵검진을 받길 원하는 주민이면 누구나 결핵검진을 받을 수 있다.

결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경로당이나 학교·다중이용시설 등에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휴지나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막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기침예절’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거나 가래·미열·체중감소·수면 중 식은땀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 반드시 결핵검진을 받아야 한다.

나주시보건소 관계자는 “결핵은 치료만 잘 받으면 완치가 가능한 감염병으로 치료와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생활과 청결한 개인 위생과 적절한 운동을 통한 면역력 강화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결핵 취약계층이 많이 활동하는 사회복지시설·경로당·학교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결핵이동검진, 잠복결핵검진, 결핵예방교육을 실시해 ‘시민이 안전한 나주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