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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 홍준표 지사 또 막말성 발언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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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 홍준표 지사 또 막말성 발언 파문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과 오찬 회동 뒤 기자들 대선 질문에 ... 민주당 "책임 물을 것"

“지금 민주당 1등 하는 후보(문재인)는 자기 대장(노무현)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막말성 발언’이 다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홍 지사는 28일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경남 창원의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발언을 쏟아냈다.

홍 지사는 ‘성완종 리스트’ 항소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것과 관련해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남아 있어 (대통령) 탄핵 이후 대선 출마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는 질문을 받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까지 거론하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겨냥했다.

▲막말성 발언으로 끊임없이 구설수에 오르내린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28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한 발언으로 또다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홍 지사는 안희정 충남지사도 언급하며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실형을 살고 나온 사람”이라고 공격했다.

이어 “(그들에 비해) 대법원에 계류 중인 내 사건은 법률적 쟁점이 하나도 없는데, 그걸로 내게 시비를 걸 수 있겠냐”고 스스로를 변론하고 나섰다.

홍 지사의 이같은 발언 사실이 알려지자 민주당이 “패륜적 독설”이라며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이날 긴급 논평을 내고 “홍 지사는 정치인이기 이전에 인간으로서의 기본선을 넘는, 입에 담지 못할 말을 내뱉었다”고 맹비난했다.

또 홍 지사의 과거 발언 전력을 거론하며 “도의원을 ‘쓰레기’라고 하고, 자신을 비판하는 모든 세력을 ‘개’라고 지칭하는 망언의 전력들이 있다”며 “인성의 바닥을 보인 홍 지사는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홍 지사는 지난해 7월 12일 경남도의회 현관에서 지사직 사퇴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간 여영국 정의당 도의원과 설전을 벌이면서 “한 2년간 단식해봐, 쓰레기가 단식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냐”라고 막말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홍 지사는 또 이틀 후인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유법으로 상대를 비판하는 것은 모욕이 될 수 없다”면서 “쓰레기 같은 행동을 하는 의원에게 쓰레기라고 비유하는 것은 막말이 아니고 참말이다”라고까지 해 논란을 증폭시키기도 하는 등 과거에서 현재까지 끊임없는 막말 퍼레이드로 구설수에 오르내렸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이날 홍 지사의 발언에 대해 ‘사자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에 관한 형사책임 등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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