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식 강원 태백시장은 27일 도청 본관 소회의실에서 석탄폐석을 활용한 탄광지역 특화산업 육성을 위해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 유관기관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지난해 4월 산업통상자원부 지역거점기관 지원사업에 선정된 ‘경석자원을 활용한 세라믹 원료산업 기반조성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참여기관 간 역할분담과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태백시와 강원도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담당하고 대한석탄공사는 경석자원의 공급 및 유휴부지 활용을 지원하며 한국광해관리공단은 경석자원 DB구축과 기술개발을 지원하게 된다.
이 사업은 탄광지역에서 버려지고 있는 폐경석을 자원화해 기능성 건자재, 다공성 세라믹 등 국내 산업계에서 요청하는 고부가 신소재 개발에 필요한 원료를 추출해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하려는 것이다.
핵심 원료 수입의존도가 심화되던 세라믹 신소재 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시설을 산업통상부의 정책적 지원을 통해 국내 최초로 태백시에 구축하게 되었다는데 의미를 둘 수 있다.
특히 석탄공사·광해공단과 사업기획 단계부터 긴밀한 협의를 통해 ‘폐기물관리법’관련 사용규제를 완화하고 지역 부존자원을 활용한 신사업을 발굴하는 등 원주 혁신도시로 이전한 광물관련 공공기관이 지역산업 육성에 직접 참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김연식 태백시장은 “경석자원화 사업이 광해 예방과 주민의 고용 창출에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유관기관 간 상생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는 등 태백시가 주도적인 역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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