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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이후 최악, 지갑이 얼어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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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이후 최악, 지갑이 얼어붙었다

월별 소비자심리지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세 유지

소비심리지수가 4개월 연속 비관 기조를 이어갔다. 2월 기준으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남았던 2009년 이후 가장 낮았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4.4였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그보다 크면 소비자들이 앞으로 경기를 긍정적으로 기대함을 뜻하며, 아래면 비관적으로 미래를 내다봄을 의미하는 지표다.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표를 이용해 소비주체의 심리를 보여준다.

비록 2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보다 1.1포인트 올랐으나, 여전히 100보다 아래임은 소비자들이 여전이 비관적인 상태임은 변하지 않았음을 뜻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7월 100 이상으로 올랐으나, 11월 95.7을 기록해 다시 비관세로 바뀐 후, 4개월 연속 비관 기조가 유지됐다.

2월을 기준으로 보면,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남았던 지난 2009년 3월 75.0 이후 8년 만에 가장 나쁜 수준이다.

세부항목별로 보면, 지난해 11월부터는 월 소득이 400만 원 이상인 고소득 계층마저 미래를 어둡게 내다봤다. 월 소득이 400~500만 원대 계층의 2월 생활형편전망지수는 97이었으며, 500만 원 이상 계층의 지수는 99였다. 이들의 생활형편전망지수 역시 소비자심리지수가 100 아래로 내려간 지난해 11월부터 100 아래로 떨어졌다.

특히 500만 원 이상 소득계층의 생활형편전망지수는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으로 100 아래로 떨어졌다.

향후경기전망지수를 보면, 다른 계층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거나 오히려 더 낙관적으로 미래를 보던 고령층의 미래 기대가 꺾였다.

2월 60~70세의 향후경기전망지수는 66이었고, 70대 이상은 69였다. 전 연령대 전망치 평균인 70보다 낮다.

지난해 10월만 해도 전체 향후경기전망지수는 80이었으며, 이 중 60~70대는 82, 70대 이상은 84포인트를 기록해 다른 연령층보다 높았다. 고령자층이 예전보다 미래를 더 비관적으로 인지하기 시작했음을 뜻하는 대목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7일 전국의 22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2039가구가 응답했다.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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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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