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시가 지난 2009년 태백산 입구에 설치한 상징조형물이 관리 부실로 흉물처럼 방치되고 있다.
19일 태백시에 따르면 지난 2009년 ‘민족의 영산’ 태백산 입구 도로를 가로 질러 아치 형태로 3억 5900만 원을 들여 설치한 상징조형물은 태백산과 낙동강 한강 등 발원지 도시의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또 이 상징조형물 상부에는 ‘LED 문자전광판’을 설치해 태백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태백산의 특징 등을 설명해 주도록 했지만 수년 전부터 전광판이 아예 고장 난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
특히 태백산 상징조형물은 지난해 8월 태백산이 도립공원에서 국립공원으로 승격 지정된 이후 관리주체가 불투명해진 탓에 4차선 도로중앙에 설치된 조형물 중간 하단부 대리석도 깨진 채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다.
주민 남모씨는 “태백산 입구 상징조형물 전광판에 이어 조형물 하단 구조물이 파손된지 수개월이 지났지만 누구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며 “태백산 상징조형물은 차라리 철거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연간 60만 명 이상의 등반객이 방문하는 태백산은 전국 최고의 겨울산행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지난해 8월 22일 22번째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다.
전체댓글 0